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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하고분군 남쪽의 7세기고구려분묘 - 5회분 5호묘(五盔墳 五號墓)고분벽화(高句麗國內城古墳壁畵)

5회분 5호묘는 중국 길림성 집안시 퉁구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무덤이다. 6세기 중반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 무덤이 특히 중요시되는 이유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와 함께 풍부한 설화적 내용이 담겨있는 신선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1950년대에 발견되어 보존 상태도 좋아 고구려의 풍부한 문화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고분의 크기는높이가 8m,  둘레가 160m 정도로 꽤 크며 안에 들어가 보면 방이 하나인 단실분이다. 네 벽면에 3각 고임 돌을 모서리에 평행하게 얹어서 1층 기단을 만들고, 다시 그 모서리에  3각 고임돌을 얹어서 2층 기단을 만든 후, 평평한 4각 돌을 얹어서 천정을 마무리 하였다. 이러한 것을 평행삼각고임이라고 하며 후기 단실묘에 주로 나타난다.

먼저 고분에 들어가면 4벽면에는 북쪽의 현무, 동쪽의 청룡,남쪽의 주작,서쪽의 백호가  그려져 있다. 고분 바닥에는 남북에 평행하게  3개의 관상이 놓여져 있고, 4벽면의 위에는 용이 서로 꼬여 길게 무늬를 이룬 띠가 그려져 있다. 천정에 그려진 신선도는  영혼불사(靈魂不死)를 믿는 고구려인들의 내세관과 관련이 있다. 고구려인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육체와 분리되어 하늘을 날아 후세계(死後世界)로 간다고 믿었는데, 여기에서 비행(飛行)의 능력을 가진 조류(鳥類)가 매개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신앙은 사후에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는 내세관을 형성시켜 벽화고분의 천정 부분에 다양한 모습의 신선도(神仙圖)를  그려놓았다. 1층 기단을 보면, 동쪽에는 우수인(소머리 신), 불의 신, 남쪽에는 야철신, 제륜신, 서쪽에는 연마신, 용탄신, 북쪽에는 일신, 월신이 그려져 있다. 2층의 기단에는 북쪽에 3명의 비천이 있고 동쪽에는 깃발 든 신선과 봉황을 탄 신선. 남쪽에는 공작을 탄 신선과 비천, 서쪽에는 용 탄 신선과 학 탄 신선이 그려져 있다. 맨 위 천정에는 황룡이 꿈틀거리면서 이 고분의 주인공이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보여 준다.

▼개망초꽃으로 뒤덮힌 5호 고분

고분의 크기는 높이가 8m, 둘레가 160m

그 외 고분 (여기저기 무덤이 경주의 고분군과 흡사하다.)

 

농신도: 지안 5호분의 벽화.
머리는 소, 몸은 사람 모습을 한 반인반수의 농신이 나무 숲 공간을 날고 있는 형상의 그림이다. 손발의 율동적인 표현과 옷·옷고름의
동적(動的)인 선의 움직임 등 매우 추상적이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며, 발에는 신을 신고 있어 특이한 인상을 준다. 고구려벽화 예술의 정상을 이루는 그림으로, 이 벽화에 잇대어 복희(伏羲)·여와(女綾) 등의 형상도 보인다. 또 그 외 악기를 타는 여인 등이 있었다.

1980년대 초 고구려의 초기 도읍이었던 중국 지안[集安]의 국내성 고구려고분에서 중국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어 공개된 일련의 벽화

고구려 무덤벽화에는 고구려인들의 사상, 종교, 생활상 등이 내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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