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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과 교양  - 김태길

 

화장을 해야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이 있고
화장을 하지 않아도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이 있으며
화장을 해봐도 별로 돋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더러는 지나친 화장으로 말미암아 도리어 흉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다.

16세 소녀는 굳이 화장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그 순수성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고
80세 노파의 주름살에는 아무리 고급 화장품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있어 가벼운 화장은 더욱 우아한 모습을 자아내게 하고
지나친 화장은 그 사람을 천박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현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해야 한다고 온갖 광고들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또한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화장품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었다며 새 풍조에 부채질을 한다.
남자도 단정할 때는 단정해야 하며 은근한 멋까지 풍기면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
그러나
남자는 본래 다른 어떤 것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단정할 수 있으며 건강한 체력과 자연스러움으로도 멋있을 수 있다.


어쩌다 모임에 나가보면 옆자리의 젊은 남자에게서
진한 향수냄새가 풍겨옴을 감지할 때가 있다.

알맞은 화장과 단정한 옷차림이 사람의 겉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하듯이
몸에 밴 교양과 덕성은 그 사람의 속마음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화장은 하루해를 견디기 어렵고 옷은 한두 해만 입으면 볼품이 없어진다.

그러나
깊은 교양과 덕성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빛을 낸다.
아무리 화장술이 발달하고 의상이 좋아져도 세월이 강요하는
얼굴의 주름살과 허리의 기름살을 막아낼 재간은 없다.

현명한 사람들은 겉모습에만 쏟던 관심과 정성을 늦기 전에
마음의 세계로 돌리는 지혜를 보일 것이다.

사람의 겉모습과 속마음은 서로 무관한 두 가지 독립체가 아니다.
속마음이 깊고 넓은 사람은 화장과 의상으로 따로 꾸미지 않더라도
겉모습에 그 멋과 향취가 은근히 풍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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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스터리는 삶의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가늠할 수 없는 힘에 매여서, 부정할 수 없는 욕망에 이끌린다.

사랑에 반대할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사랑에 의지한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조나 레러의 사랑을 놓치고  후회하고 있나요? 중 (p.268)

"사랑은 목적지가 없다. 사랑이란, 사랑 자체를 찾는 여정일 뿐.

사랑은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우리가 계속 나아가도록 만든다.

만약 삶이 무의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사랑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나 레러의 책 사랑을 놓치고 후회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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