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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현[集安縣] 퉁거우[通溝]에 있는 고구려 제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陵碑).
정식명칭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라는 광개토왕의 시호(諡號)를 줄여서 중국에선 '호태왕비'라고도 부른다.

너비 1.35m∼2.0m, 높이 6.39m에 달하는 한국 최대의 크기로 개석이 없는 고구려 석비 특유의 형태다. 비신의 사면에는 한예의 팔분서에가까운 고구려 특유의 웅혼한 필체로 14∼15cm 정도 크기의 문자가 음각되어 있으며, 현재에는 5mm 깊이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비신의 4면에는 모두 44행 1,775자의 문자가 새겨져 있다. 사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나 안에는 들어가 볼 수 있었다,

1145년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는 현존의 우리 역사서 중, 가장 오래되었으나 호태왕 비문은 이보다 720년 전에 세워졌다.

 

비문의 정식 이름은 ‘광개토경평안호태황비문(廣開土境平安好太皇碑文)’이다.

비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내용을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분은 고구려 개국으로부터 호태왕이 죽기 전까지의 역사를 나타내고 있다. 둘째 부분은 북으로는 송화강, 서로는 섬서성, 동은 연해주, 남쪽은 일본 열도에 이르는 광개토대왕의 큰 업적을 기록하여 당시 각 나라의 위상과 영역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셋째 부분은 호태왕의 유훈으로 묘지기와 입비 등 제도의 해답을 적시하여 고구려가 점령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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