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경/아포리즘(aphorism)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 김현태

eonmori2 2025. 4. 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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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사랑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의 무게로 남의 고통을 느꼈고, 이를 통해 사랑과 용서를 알았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미숙하게 살고 있을 것입니다.

내 등에 있는 짐이 내 삶의 무게가 되어 그것을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나는 겸손함과 소박함에 대한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내 등의 짐 때문에 나는 늘 나를 낮추고 소박하게 살아왔습니다.

내 등의 짐은

바로 세상이 나에게 준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내 등의 짐, 참 좋은 말입니다.

우리들은 등에 놓인 짐에 대해 늘 불평만 합니다.

그 짐이 자신을 단련시키고 강하게 만들며 더 꿈꾸게 하는 보물임을 미쳐 깨닫지 못했습니다.

역경은 꼭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 만큼만 찾아옵니다.

지금 그늘 속에서 힘겨워 하지만 그건 분명 더 나은 내일을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힘을 내십시오.

등에 놓인 짐을 달리 보면 그건 바로 희망입니다.

- 김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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