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경/사진과 詩
삶이란 지나고 나면 - 용혜원
eonmori2
2025. 3. 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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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지나고 나면 - 용혜원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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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 둘 사라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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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이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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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몸으로 맞부딪치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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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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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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