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식품
무, 탄수화물 분해 효소 풍부해 소화에 도움
무는 소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많이 들어 있다.
한국인은 밥 위주의 식사를 하므로 무를 먹어 효소를 보충하는 게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에는 소화를 촉진하고 항산화 효과를 내는
효소인 카탈라아제도 풍부하며,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더부룩한 속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무의 청색을 띠는 부분은 단맛이 나므로 갈아서 주스로 마시거나 생채로 먹기 적합하다. 흰 부분은 매운맛이 나므로 조림이나 찜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뿌리의 끝 부분은 볶음이나 국물 요리에 쓰면 매운맛이 줄어들어 먹기 좋다. 무의 디아스타아제는 껍질에 특히 풍부하니, 무는 깨끗이 씻은 후
껍질째 먹는 게 좋다. 4~5도 정도의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고,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문지로 싸 둔다.
속 쓰림 완화에 효과적인 양배추
양배추도 위장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준다. 양배추에 든 설포라판 성분은 위염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평소 속이 자주 쓰린 사람이 양배추를 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의 분비를 도와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벽을 보호해준다.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도 풍부하다. 실제로 양배추즙을 암세포에 투여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양배추는 익히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손실될 수 있다.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위가 약한 사람은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레몬밤, 페퍼민트 차도 위장 달래기 좋아
레몬밤, 페퍼민트 차도 위장 달래기 좋아 찬장에 보관하던 차가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바로, 레몬밤이나 페퍼민트다.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모든 연령대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소화제다.
독일 보건당국은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섭취하는 게 도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설사할 때는 위와 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57명에게 4주간 페퍼민트 오일 캡슐을 복용하도록 했더니, 75%에서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