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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열린 박물관` 수즈달  예프피미예프 수도원의 노을

 

 어제의 호텔 사건으로 업그레이드 된 호텔로 바뀌는 바람에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찾아간 곳은 리조트식 호텔. 우리 방은 67호. 아담하고 정갈하다.

 

짐을 풀고 수즈달 오느라 찜통 더위에 땀 범벅이라 우선 씻은 다음 저녁을 먹고,

8시에 노을을 보기 위해 (혹시나 해서 인증샷으로 호텔 간판을 찍고) 동네 투어에 나섰다.

 

 

러시아는 지금이 백야라 10시가 거의 되어야 끝없는 지평선으로 해가 진다.

일행들과 뒤처져 보조 가이드로 온 모스크바 대학생과 발이 너무 아파 절룩거리며

두어 시간 걸어 낮에 간 예프피미예프 수도원 뒤편에 도착.

그러나 벌써 해가 지고 난 후였다. 누군가 건네주는 망고 맛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조금 기운이 났으나 그다음엔 모기들이 여기저기 달라붙는 통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모두 지쳐 버려 버스를 불러 타고 돌아가기로 한다.

버스를 기다리며 모기에 물리느니 걸어 돌아가겠다고 해 방짝을 포함 열분은 길을 떠나고

30분이나 기다려 버스가 못 온다는 전갈에 우린 팀을 짜 150루불 1인당 30루불을 내고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은 했는데 키를 짝이 가지고 있어 밖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이제나 자제나 오려나 근처를 한 바퀴 돌다가 로비서 기다리다가 가이드를 만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키를 카피해 주어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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