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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5일 - 혼혈의 땅. 멕시코시티로 가다

 

여행은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그리고 잊었던 감성을 만나는 시간이다.

 

기분 좋게 떠난 해외여행에서 사고로 다리를 다쳐 두 번의 수술을 하고

2년여 행동에 제약이 있던 나는 여행을 앞두고 트라우마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오랜 시간을 견딜 수 있을까?

가족을 떠나 모르는 사람들과 어울려 혹시 피해나 주지 않을까?

 

공항 미팅 시간이 9시 30분이라 일찍부터 서둘렀는데도 5분 전에 도착했다.

두어 분 아는 얼굴이 보여 조금 안심은 되지만, 보딩을 하고 검색대를 거치고 …, 

면세점에서 립스틱 하나와 작은 가방도 사고 12시 30분에 떠나는 멕시코 항공을 타기 위해 

셔틀 트레인을 타고 이동.

 

무엇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고, 그 무엇을 만나기 위한 것도 아닌 나를 시험하는

시간이 될지도 모르는 여행길이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그 낯선 길에서 아름다운 인연과 풍경을 고대하며¨,

우리보다 15시간이나 느린 그러니까 그만큼의 과거로 떠난다고 생각하니

14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이 지루하지만도 않다.

 

옆좌석의 일행과 두 번의 기내식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11시를

넘겨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 가방을 찾고 가이드 미팅. 일행 중 제일 어린 두 사람이

남미로 떠나는 일행을 따라 가방을 보냈다가 다시 찾는 소동이 있다 보니 공항에서 1시간가량 지체.

누군가 나이 많은 우리가 그랬으면 나이 탓을 하며 핀잔을 들었을 텐데 다행히 젊은 것들이라고 해서

한바탕 웃었으나 미안해하지도 않는 그녀들을 보니 씁쓸함을 떨칠 수가 없었다.

 

점심 먹을 시간이 없어 현지 가이드가 싸온 김밥을 나누어 준다.

배는 고픈 것 같은데 식욕은 별로라 두어 개만 먹었다.

 

정식 국가 명칭은 멕시코합중국(United Mexican States)이다.

스페인어 표기로는 에스타도스 우니도스 멕시카노스(Estados Unidos Mexicanos)라고 한다.

수도는 고도 2300m에 자리 잡은 멕시코시티(Mexico City)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있는 나라이다.

마야, 톨테크, 아스텍의 인디오 문명이 발생한 지역으로, 1521년부터 에스파냐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810년 9월 16일 독립 기운이 조성되어 1821년 코르도바 협정에 의해 독립이 성립되었다.

 

멕시코는 메스티소(mestizo) 60%, 인디오 30%, 백인 9%, 기타 1%이고 면적은  196만 4375㎢로

세계 14위(한반도의 약 9배). 멕시코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에 사람이 처음 정착한 것은

기원전 2만 년으로, 아시아의 몽골계 인종이 알래스카로 이어지는 베링 해를 따라 이주해

온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 엉덩이에 몽골반점이 있다고 …, 원주민은 키 140cm을 넘지 않고

머리를 땋은 걸 보고 구별하면 된단다 .잘 사는 백인 부자는 자가 헬기로 이동하고 집안에

나인(9) 홀 필드가 있고,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는 반면 대부분의 국민은 아주 작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데 빈부차가 엄청나다고 한다. 어디나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탈인 모양이다.

 

멕시코 국기를 구성하고 있는 3색은 여러 가지를 상징한다.

초록색부분
독립과 희망과 천연자원 등을 상징.
하얀색부분

종교의 순수성 및 통일과 정직 등을 상징
빨간색부분

백인·인디오·메스티소의 통합과 독립을 위해 바친 희생 등을 의미
독수리 문양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문장(紋章)은 “독수리가 뱀을 물고 앉아 있는 호숫가의 선인장이

있는 곳에 도읍을 세우라”라는 아스테카(Azteca) 제국의 건국 신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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