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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플리 효과(panoplie effect)

 

상류층이 되고자 하는 신분 상승의 욕망이 소비로 나타나는 현상을

`파노플리 효과(effet de panoplie)` 또는 `파노플리 집합'이라고 한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가 1980년대에 명명한 개념이다.

 

파노플리 효과란 사람들이 특정 상품을 소비할 때,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의 상품을

소비하는 사람들과 같은 집단 혹은 같은 부류라고 느끼는 환상을 가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한 세트’ 혹은 ‘집합’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인 파노플리에서 파생된 용어로서

 어린이가 키즈카페 등에서 요리사 놀이세트를 가지고 놀면 마치 자신을 요리사로 느끼는 것처럼,

고가의 가방을 구입함으로써 소비자는 마치 상류층이 된 듯한 환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1980년대 프랑스의 사회학자인 장 보드리야르가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파노플리 효과는

사람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일반적으로 실용성, 가격 등의 요소를 고려하게 되지만 상품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소비하여 심리적인 만족을 얻는 것도 상당하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과시욕과는 또 다른 의미로 고가일수록 더 잘 팔리고,

비싼 물건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욕망은 `베블렌 효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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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pulism (포퓰리즘)이란

 

정책의 현실성이나 가치판단, 옳고 그름 등 본래의 목적을 외면하고

일반 대중의 인기에만 영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정치행태를 말한다.

 

대중주의라고도 하며, 인기영합주의·대중영합주의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대중적인 인기, 비현실적인 선심성 정책을 내세워 일반 대중을 호도하여

지지도를 이끌어내고 대중을 동원시켜 권력을 유지하거나 쟁취하려는 정치형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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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질(酬酌)의 語源

'내일 수작(酬酌)질이나 하자'.

 

 멀리서 벗이 찾아 왔다.

 얼마나 그리웠던 친구였다. 두 친구가 酒案床을 마주하고 술부터 권한다.

'이 사람아~ 먼 길을 찾아와주니 정말 고맙네. 술 한 잔 받으시게'

 '반갑게 맞아주니 정말 고맙네,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이렇게 잔을 주고받는 것을 '수작(酬酌)'이라고 한다.

왁자지껄한 고갯마루 주막집 마루에 장정(壯丁) 서넛이 걸터앉아 주안상을 받는다.

한잔씩 나눈 뒤 연지분(臙脂粉) 냄새를 풍기는 酒母에게도 한 잔 권한다.

'어이! 酒母도 한 잔 할 랑가?' 한 놈이 酒母의 엉덩이를 툭 친다.

이때 酒母가 '허튼 수작(酬酌) 말고 술이나 마셔~'한다.

수작(酬酌)은 잔을 돌리며 술을 권하는 것이니 '친해보자'는 것이고,

주모의 말은 ‘친한 척 마라. 너 하고 친할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

도자기병에 술이 담기면 그 量을 가늠하기 어렵다.

 '병을 이 정도 기울여 요만큼 힘을 주면...' 하며 천천히 술을 따른다.

이것이 짐작(斟酌)이다. 짐(斟)은 ‘주저하다', ‘머뭇거리다’ 는 뜻이 있다.

 따라서 짐작(斟酌)은 '미리 어림잡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할 때는 우선 속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이것이 작정(酌定)이다.

'작정(酌定)'은 원래 '따르는 술의 양을 정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무작정(無酌定)' 술을 따르다 보면 잔이 넘친다.

무성의하고 상대방을 無視하는 無禮한 짓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오래 만에 찾아온 벗이라 해도 원래 술을 많이 못하는 사람이라면,

마구잡이로 술을 권할 수는 없다. 나는 가득 받고, 벗에게는 절반(折半)만 따라주거나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의 酒量을 헤아려 술을 알맞게 따라주는 것이 '참작(參酌)'이다.

判事가 형사피고인의 여러 事情을 고려(考慮)해서 刑量을 定할 때

'정상 참작(情狀 參酌)해 작량감경(酌量減輕)한다'라는 말을 쓰는 것도

술을 따르는 것에서 由來된 것이라 하니, 술 한 잔에도 여러 意味가 있음을 알고 마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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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향녀(還鄕女), 화냥년, 호로자식

 

병자호란 때 오랑캐에게 끌려갔던 여인들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을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이라는 뜻의  환향녀(還鄕女)라고 부르던 데서 유래했다.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인원은 약 60만 명 정도인데, 이중 50만 명이 여성이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이 귀국하자 엄청난 사회 문제가 되었다. 사람들은 적지에서

고생한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기는커녕 그들이 오랑캐들의 성(性) 노리개 노릇을 하다 왔다고 하여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았을 뿐더러

몸을 더럽힌 계집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병자호란 이전 임진·정유 양난에 일본에 포로로 잡혀갔던 여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환향녀들은 가까스로 귀국한 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요구받았는데,  선조와 인조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인조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 대신 첩을 두는 것을  허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다. 이 무렵 영의정 장유의 며느리도 청나라에 끌려갔다가 돌아와 

시부모로부터 이혼 청구를 당했다. 처음에는 인조의 허락을 받지 못했지만, 장유가 죽은 후 시부모에게 불손하다는 다른 이유를 내걸어 결국 이혼시켰다고 한다.

환향녀들이 이렇게 사회 문제가 되자 인조는 청나라에서 돌아오는 여성들에게  “홍제원의 냇물(오늘날의 연신내)에서 목욕을 하고 서울로 들어오면

그 죄를 묻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환향녀들의 정조를 거론하는 자는 엄벌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핍박은 그치지 않았다.

특히 환향녀의 남편들은 이혼은 왕명 때문에 하지 않더라도 다른 첩을 두고 죽을 때까지 돌아보지 않는다거나 갖은 핑계를 대서  스스로 나가도록 유도했고,

시집을 가지 않은 처녀들의 경우에도 스스로 자결하거나 문중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쫓겨나는 등, 수많은 환향녀들이 죽을 때까지 수모를 받았다.

환향녀를 ‘화냥년’이라, 그 여자가 낳은 자식을 ‘호로(胡虜)자식’이라 폄훼하면서….

 

호로자식

호로(胡虜)는 오랑캐 혹은 오랑캐의 포로라는 뜻이다.

여진족은 중국에 청나라를 세웠는데, 그들은 조선에 침입하여 병자호란을 일으켰다.

이때 조선은 청나라에 공녀를 바쳤는데, 이들이 돌아오자 사람들은 환향녀(還鄕女)라고 불렀다. 

이 환향녀들 중에서 아이를 낳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렇게 태어난 사람들을 ‘호로새끼’, ‘호로자식’이라고 불렀다 한다.

또한 이 무렵 청나라에 아첨하여 벼슬을 얻은 사람들을 낮추어 ‘호로새끼’ 혹은 ‘호로자식’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전쟁 포로들이 겪은 고통을 나누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학대한 것이다.

 

화냥년 또한 ‘호로’와 마찬가지로 종사관 신계영이 속환사로 청나라에 들어가 포로 6백여 명을 데리고

돌아온 1637년을 생성 시기로 잡는다. 이후로도 많은 포로들이 도망치거나 속전을 내고 귀국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210928111&code=960201#csidx0b17fa67c87ee9ebd5d544e59b94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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