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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대소변 전파될 수도”… 中서 이웃 간 전파 사례

 

최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윗집 이웃이 감염되면서 대소변

전파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국내 전문가는 “대소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면

호흡기뿐만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신종코로나가 전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긴급 전망과

정부 및 시민의 대응 방향’ 포럼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입이나 코, 눈 등의 점막을 통해 전염되는 방식 외에도 소변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사스 바이러스는 소변에서 24시간, 대변에서 2일, 설사에서 4일까지 생존한다”며

“사스 창궐 당시 홍콩의 한 아파트 주민이 모두 사스에 걸린 적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재생산지수(R0)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감염자와 긴밀한 접촉을 줄이고 철저한 개인위생도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R0는 환자 1명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전파력을 나타내는 수치다.

숫자가 클 수록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다는 의미다.

앞서 이날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어얼둬쓰시에 거주하는 40대 주민의

확진 판정을 전하면서 “의심 환자 및 야생동물과 접촉한 적 없는데도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무렵 외출을 하거나 농산물 시장을 방문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들은 그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윗집에 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홍콩매체 명보는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홍콩 타오다 아파트 전염 사례를 근거로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환자의 대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타인의 입으로 들어가

감염시켰다는 주장이다. 지금까지는 비말(침방울)이나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홍콩대학 감염·전염병센터 의사 허보량은

“대소변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계속 늘고 있다. 사스 바이러스는 분변에서

4일간 생존할 수 있었다”며 “화장실 변기의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잘 덮어야 한다.

매일 화장실 바닥 하수도로 물을 흘려보내 U자형 배관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비말이 하수도를 통해 역류해 화장실로 들어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국민일보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197151&code=61121911&sid1=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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