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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장(斷腸) - 창자가 끊어진다는 말로, 마음이 몹시 슬프다는 뜻

 斷 : 끊을 단 . 腸 : 창자 장 세설신어(世說新語)》 출면편(黜免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晉)나라 환온(桓溫)이 촉(蜀)을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가는 도중 양쯔강 중류의 협곡인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이곳은 쓰촨과 후베이의 경계를 이루는 곳으로 중국에서도 험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서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왔다. 그런데 그 원숭이 어미가 환온이 탄 배를 좇아 백여 리를 뒤따라오며 슬피 울었다. 그러다가 배가 강어귀가 좁아지는 곳에

이를 즈음에 그 원숭이는 몸을 날려 배 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원숭이는 자식을구하려는 일념으로  애를 태우며 달려왔기 때문에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다. 배에 있던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창자를 끊은 것이다.

배 안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고, 이 말을 전해 들은 환온은 새끼 원숭이를 풀어주고원숭이를 잡아왔던 병사를 매질한 다음 내쫓아버렸다.


이렇듯 단장은, 그것이 부모 자식간이든 연인간이든 친구간이든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슬픈 이별의 아픔을 나타낸다. <==== 자료 두산백과에서

 

단장은 유명한 고사성어다. 그런데 단장을 인도의 왕이 사슴을 죽인데서 유래한 불교 우화라는 어느 판사의 글이 있어 가져왔다.

 

↓아래 글은

유명하다면 유명한 판사가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일간지 중앙일보에 쓴 글 원문 중 일부이다.

 

인도의 한 왕이 숲으로 사냥을 갔다가 예쁜 아기 사슴을 발견하고는 활을 쏴 명중시켰다. 그런데 활을 맞지도 않은 어미 사슴이

죽은 아기 사슴 옆에서 슬피 울다가 갑자기 쓰러져 죽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왕이 어미 사슴의 배를 갈라보니 창자가 조각조각 잘라져 있었다. 

왕은 모녀 사슴을 고이 묻어주고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의 유래가 된 불교 우화다. 어릴 때 읽은 이야기다.

 

단장의 뜻은 같으나 출처나 유래를 알고 썼는지…,

판사쯤 되면 언어 하나 글 한 줄에도 신경 써야 하거늘 고등학생이면 다 아는 고사성어도 모르다니 ㅉ ㅉ

 

고사성어 (故事成語) 는  옛이야기에서 유래한, 한자로 이루어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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