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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사진반에서 서울역 고가공원에 가다.

 

지난 5월 20일 개장한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길로 연결되는 보행로로 새롭게 돌아왔다’는 의미.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명(체중 70㎏ 성인 기준)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가공원 ‘서울로 7017’은 버려진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를 벤치마킹했다고…,

 
1970년 세워진 서울역 고가도로는 45년 간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이용됐다.  1990년대 들어 ‘오래되고 낡아 자동차 도로로 쓰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으며 2007년에는 철거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시는 2015년 이곳을 철거하는 대신 정원으로 꾸미겠다고 다시 결정해 공사를 시작했고,

이번에 문을 열게 된 것. 최고 17m 높이에서 총 1024m 길이로 이어지는 서울로 7017에는 총 228종 2만4085주의 꽃과 나무가 있다.

4호선 명동역 8번출구로 나가 서울역 맞은편 서울스퀘어 근처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엘리베이터를 타도 된다) 올라갔다.

 

9시반까지 모이는데 30분이나 빨리갔더니 아직 시민들이 없어 한가하다.

청파동.중림동.만리동. 회현동서도 올라오는 길이 있으나 서울역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서울역 뒤편을 돌아보고 다시 회현역으로 나오는 코스를 선택.

서울시내가 한눈에 보이긴해도 강남 강북이 다 보이는 건 아니다. 서울시내 조망이야 남산이 최고가 아닐까? 새로 생긴 잠실 롯데타워도 있긴 하다.

 

따가운 햇살 아래 걷기도 불편하고 , 더위 등으로 공원 내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여기저기 그늘막을 설치 중이고,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는지 어수선한 곳도 있다. 시멘트로 만들어진 화분과 거기에 심어진 나무와 꽃과 식물들.

물을 주지 않으면 살아 갈 수 없는 운명으로 공중에 심어져 저리 고생일가 싶으니 안쓰럽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도 있고, 관광지라면 어디든 있는 빵집. 카페도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만들어져 있다.

 

서울역 광장 독립운동가 강우규 동상 주위로 3만켤레의 버려진 신발을 이용해 서울역 고가에서  광장에 걸쳐 설치조형물 

'슈즈트리'는 17m 높이. 서울역광장 총 100m길이로 이어진단다. 조형물을 제작한 황준식작가는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해우소'와 '디엠지' 작품으로 자연주의 플랜팅이라는 새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2년 연속 금메달과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회 서울정원박람회에는 위안부 정원을 출품했다. 2013년 순천만정원박람회에서는

'갯지렁이 다니는 길' 작품으로 호평을 받고 주최측에서 감사패도 받았다.

 

* 보고 느낀 감상은 한 번쯤은 가볼만 한 곳이고, 불빛에 묻히는 시내 밤의 야경이 더 멋질 것 같고,

자리가 잡히고 나무가 풍성해지면 다시 가 볼 생각이다.

 

▼ 서울스퀘어 근처에 설치된 조형물

▼교회도 보이고

▼고가에서 내려다 본 서울역

▼건물에 비친 서울역 주변들.

▼남대문도 보이고

강우규 -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독립운동가.

제3대 총독으로 부임하는 사이토 마코토(齊藤實) 마차에 폭탄을 던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되어 사형당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서울역 광장 '슈즈트리'는 17m 높이. 서울역광장 총 100m길이로 이어진다.

작가의 예술품이라고는 해도 버려진 신발이라니 생뚱맞긴 했다. 뭔가 깊은 뜻이 있겠지.

3만켤레 신발 중 내 신발도 있으려나

고가 위 바로 위까지 설치된 신발이 보인다. 구두, 운동화, 장화, 슬리퍼 다양하기도 하다.

세탁과 건조가 잘 되었는지 푹푹 찌는 날씨임에도 냄새가 나거나 하진 읺았다.

▼열차도 보이고

▼ 공원으로 놀러 나온 시민들

가장 인기 있는 시설물은 키 150㎝ 이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방놀이터.

트램펄린 두 개가 나란히 설치된 방방놀이터는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중간중간 고가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원형 투명으로 만들었다. 지나다니는 차 외는 볼 게 없더라는~ㅎ

푸르른 식물보다 콘크리트 바닥에 콘크리트 화분으로 이뤄진 공간이 많아 삭막해 보인다.

서울시 조경과 관계자는 “아직 식물이 다 자라지 않은 상태”라면서  “여러 식물이 자리를 잡고 푸르게 피어나는 데 3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3m 높이의 벽으로 된 호기심화분은 벽에 난 구멍을 통해 서울로 7017 주변의 도로에 가상의 식물,

곤충이 덧입혀진 증강현실(AR)을 볼 수 있는 체험시설. 들여다 보았다.

▼청파동은 서울역 뒤편.

▼ 가운데 길로 만리동. 왼쪽은 청파동. 오른쪽 중림동 방향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중림동 약현성당과

1971년에 지어진 성요셉아파트, 제화거리로 유명한 염천교 등 주변 명소를 만날 수 있다. 만리동 방향 끝에는 공연장 시설도 보인다.

보행로가 시작되는 퇴계로(지하철 4호선 회현역 5번 출구 방향)

 


20일 문을 연 ‘서울로 701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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