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면 걸리는 병 7가지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인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어 온몸으로 퍼진다.
문제는 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독성물질이자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숙취, 간질환, 심혈관 질환,
우울증, 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해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이다.
적정 음주는 건강에 좋다는 말도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음주 문화에서
이를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잦은 음주와 과음이 몸에 나쁘긴 한데
어떻게 안 좋은 것인지 대표적인 질환을 살펴봤다.
1. 암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술을 방사성 물질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술은 인체의 유전자를 직접 파괴하거나 발암 물질이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해
식도암, 후두암, 인두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등의 발생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 심혈관 질환
적당한 음주습관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로 인해 발생하는 동맥손상을 억제하는 항산화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음을 지속하는 경우 고혈압을 발생시키며 이는 40세 이후일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이면서 혈압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술을 끊거나 줄일 필요가 있다.
또 과음은 심근에 손상을 가져와 알코올성 심근증을 유발하며 부정맥을 유발한다.
또 중성지방의 합성을 촉진시켜 고지혈증을 유발한다. 이는 혈관을 막아 뇌경색,
뇌출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3. 치매
전문가들은 적정음주도 오랜 기간 지속하면 뇌 용적을 감소시키며 이런 뇌위축이
우울증, 불면증,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 치매가 발생하는 이유도 술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가 주원인이다.
알코올성 치매는 알코올 과다 섭취로 인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그 대표적인 증상이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되는 '블랙아웃'이다. 평소 음주 후
블랙아웃을 자주 겪는다면 장기적으로 심각한 뇌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4. 간질환
알코올은 간세포를 손상시켜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 등의
간질환을 유발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인 경우 금주를 하면 빠르면 1주에서 6주 후에
정상화되지만 음주를 지속하는 경우 간염, 간경화,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5. 우울증
우울한 기분을 술로 달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술은 우울증을 더 악화시킨다.
알코올의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시켜 불면증, 불안, 우울증, 의욕저하, 짜증 등을
유발하기 때문. 우울증과 알코올사용장애가 동반되는 경우 치료반응이 좋지 않고
자살위험이 3배 이상 급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6. 통풍
손, 발 등 말단 부위에 발생해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통풍. 통풍은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져 생기는 질환인데 술은 이 요산을 증가시켜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7. 빈혈
술은 △철분, 비타민 B6 등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성분들의 흡수를 방해하고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키며
△골수의 생산능력을 저하시켜 조혈세포 수를 감소시켜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남성들의 빈혈원인으로
잦은 음주가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빈혈은 나른함, 피로, 현기증, 구역질, 변비 등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음주가 잦으면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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