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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민둥산 억새밭으로 떠난 '가을 여행'

 

강원 정선 민둥산에서 열린 '억새꽃 축제' 해발 1천119m의 민둥산은 전국 5대 억새군락지 가운데 한 곳이다.

올 가을 정선 민둥산을 은빛과 금빛으로 물들인 민둥산 억새가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지난 9월 24일부터 시작해 두 달여 간 추억을 선물한 '억새꽃축제'가 1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억새꽃밭이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무려 66만여㎡에 이르러 가을 산행지로 손꼽힌다.

 

민둥산 본명은 '증산'(甑山)이다. 산 모양이 떡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시루 '증'자를 썼지만, 화전과 산불로

정상 일대에 나무가 없어지면서 민둥산이 됐다고 알려져 내려온다. 민둥산은 1950∼1960년대 보릿고개 상처이기도 하다.

과거 보릿고개는 묵은 곡식이 다 떨어졌지만, 햇보리가 미처 여물지 않아 먹을 것이 없는 음력 3·4월을 말한다.

당시 주민들이 숲을 태워 감자, 옥수수, 고사리 등을 심어 먹었으나 1974년 이후 화전이 금지되면서 억새꽃밭으로 변했다.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증산초등학교, 능전, 산내약수, 화암약수 등 4개다. 민둥산역 앞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인도 3∼4시간이면 정상 억새꽃밭으로 감상하고 출발지로 하산할 수 있다.

 

* 10월 마지막 주말.

우리 한미아카데미 사진팀은 1박 2일 일정으로 정선 민둥산으로 사진 촬영 계획을 잡고 하이원 리조트에 숙박을 하고 일요일 새벽 5시에

민둥산으로 갔다. 부지런히 계단을 올라 민둥산 능선 증간 지점에 도착하니 첩첩이 포개진 산등성 사이로 해가 막 솟아 오르고 있었다.

엷은 안개가 끼어 억새군락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구름이 점점 걷히면서 아슴아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억새는 밤사이 내린 인개로 인해 촉촉히 젖어 하얀 속살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행 Tip - 가는 방법

서울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 만종분기점 → 중앙고속도로→ 제천 I.C로 나가 영월 방향

→ 태백가는 38번 국도 이용 함백 등을 거쳐 고한 증산(증산역 앞 바로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

▼ 대분분의 사람들은 산 반대편에서 올라 온다고, 우린 반대방향이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다리가 불편한 관계로 바로 아래 움푹 파인 곳 까지만 가기로 한다.

▼10여년전 처음 왔을 때 보다 많이 좋아졌다.

이번 주말을 끝으로 내년 가을까지 긴 휴식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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