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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만 주물러도, 만성 통증·손발 저림 등 완화

 

혈액순환 역할 하는 '제2의 심장' 종아리 안 움직이면 혈전 잘 생겨 약간 아프게, 아래서 위로 마사지.

발바닥과 함께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신체 부위가 바로 종아리다.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발로 퍼진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데 종아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 통증·부기·냉증·손발 저림 등 혈액순환 저하로 인한 각종 증상이 있을 때

종아리 마사지를 하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환 교수는

 "혈액이 온몸으로 잘 공급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체 구석구석의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싣고 심장으로 잘 돌아오는 것도

전신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일본의 외과 의사인 이시카와 요이치 박사도 종아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종아리 마사지 요법'을 고안했는데,

이 내용이 담긴 책은 일본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종아리 안 움직이면 혈전(피떡) 생성

김동환 교수는 "종아리는 건강한 사람이 일상생활을 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신체 부위"라며 "걷거나 뛸 때 종아리 근육과 힘줄이 움직이면서 하체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반대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가장 문제가 되는 신체 부위도 종아리다. 종아리를 안 움직여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혈액이 뒤엉켜서 혈전(피떡)이 생성된다. 오랜 시간 비행기에 앉아 있으면 혈전이 생겨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이코노미증후군' 역시 종아리를

움직이지 않아 생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해외의 여러 연구 결과도 혈액순환 저하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고혈압 환자, 10분 마사지로 혈압 저하"

종아리를 주무르면 혈액순환이 잘 된다. 김동환 교수는 "종아리 마사지는 반신욕을 하는 것만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수축기 혈압이 160㎜Hg 이상인 고혈압 환자 10명에게 종아리 마사지를 10분간 시킨 결과, 혈압이 평균 10㎜Hg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종아리 마사지는 잠들기 전, 각 동작을 5~10회씩 반복하면 된다. 주무르는 방향은 아래에서 위를 향해야 하며, 약간 아픈 정도로 누르면 좋다.

 

종아리 마사지 방법〈오른쪽 사진 참고〉은 크게 네 가지다.

①손바닥으로 아킬레스건부터 무릎 뒤쪽까지 쓸어주고

②종아리 안쪽(복사뼈부터 무릎 안쪽을 향해)을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고

③무릎을 세워 양 손으로 아킬레스건과 무릎 뒤쪽의 중간 부분을 누르고

④종아리 바깥쪽(복사뼈부터 무릎 바깥을 향해)을 누르는 것이다.

 

집이 아니더라도 종아리 마사지가 가능하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꼬듯 올려, 반대쪽 무릎에 종아리를 갖다 댄다.

무릎을 이용해 종아리를 꾹꾹 누른다는 느낌으로, 올린 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면 된다. 양쪽 각각 30초~1분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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