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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이 제공하는 '마일리지(mileage)'는 여행 거리와 좌석 등급에 따라

일정 비율로 적립해 주는 일종의 보너스이다. 내년 1월부터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가

적립 시기에 따라 없어지기 시작한다. 예전엔 아무리 오랫동안 쌓아둬도 없어지지 않았다.

 

https://news.v.daum.net/v/20180814030819169?d=y

 

국내 항공사들이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라는 내용으로 약관을 변경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2008년 1월 1일 적립한

마일리지부터 단계적으로 소멸된다. 2008년 이전 마일리지는 여전히 유효 기간이 없다.

 

마일리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좌석은 전체의 5~10%에 불과해 성수기에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소멸을 앞두고 소비자 불만이 쏟아지자,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사용처와 활용법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마일리지는 부채 항목으로 잡히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도 가능한 한

빨리 소진하는 게 낫다"며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놀이공원·여행상품… 다양해진 활용

 

오는 11월부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5만4000원)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10일 두 회사는

이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비수기(11~2월)에는 5400마일리지, 성수기(3~10월)에는 6000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편도(이코노미석) 이용 때 쌓이는 마일리지가 5970마일 정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는 CGV 영화권(1300~1400마일리지)과 삼성전자 최신

휴대전화(5만마일리지)도 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여행 경비를 줄이는 데 유용하다. 반려동물과 동행할 때,

운송료를 마일리지로 지불 가능하다. 한 마리당(보관함 포함 32㎏ 이하)

국내선은 200마일리지, 국제선은 1만~2만마일리지가 차감된다.

 

또 계열사인 한진관광의 마일리지 특화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푸껫·발리 등

동남아뿐 아니라 프랑스·스페인 같은 유럽과 미주 여행 상품도 있다.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에서는 렌터카도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다.

 

전용 홈페이지 등 서비스 경쟁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사용자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소액 마일리지라도 쉽게 쓸 수 있도록 안내하는 '마일리지 가이드' 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 자신의 마일리지를 입력하면,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시기에 '마일리지 항공권' 이용이 가능한지도 바로 알 수 있다.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가 얼마나 되는지를 문자 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적립 마일리지와 이용 가능한 마일리지 항공권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선 마일리지 대신 이용 횟수와

 항공권 가격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곳이 있다.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 가격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이후 1포인트=1원으로 환산해 항공권을 다시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진에어도 탑승 노선별 편도 기준으로

10~6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이를 항공권 구매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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