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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잘못 탔을땐 10분내 무료 재탑승”

 

서울시 관할구간만 내달부터 시행

서울시가 같은 역에서 반대 방향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10분간 무료 재탑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다른 운영기관들은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먼저 시가 담당하는 1호선 청량리∼서울역 구간과 2∼9호선 일부 구간부터 무료 재탑승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 하루 4만 명 10분 내 재탑승

시에 따르면 올 3월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같은 역에서 10분 내에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가거나 화장실 등을 이용하기 위해 나갔다가 같은 승강장에 돌아온 시민은 하루 평균 4만648명에 달했다. 5분 이내 재탑승한 사람은 2만7745명, 1분 내 재탑승을 하며 다시 요금을 낸 승객도 1만4523명이나 된다. 연간으로는 10분 내 재탑승으로 총 1500만 명이 약 180억 원을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동아일보 기자가 이날 30분 동안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일대를 둘러본 결과 5명 이상이 ‘동일역 내 재탑승’을 시도했다. 개찰구 옆 비상벨을 누르면 무료로 다녀오거나 건너편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이 방법을 몰랐던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은 개찰구를 나온 뒤 다시 요금을 내고 반대편 승강장으로 건너갔다.

 
● 인천 등 “수입 감소” 반대 서울만 우선 도입

서울시는 올 3월 ‘창의 행정 1호’로 단시간 내 재탑승 시 추가 요금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10분 내 동일 역에서 재승차 시

‘환승’으로 간주해 기본요금을 면제하겠다는 방안을 마련하고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 등과 5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 환승할인 등

수도권통합운송체계에 따라 요금체계 변경을 위해선 이들 기관과의 합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부 기관이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서울시에 ‘손실보전 확약서’를 요구하면서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일단 다음 달부터 1∼9호선 중 시가 관할하는 구간에 한해

‘10분 내 무료 재탑승’을 허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말 급해서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승강장을 헷갈렸다가 반대편으로 가려는 시민에게

돈을 받던 관행을 바꾸자는 것”이라며 “다른 기관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제도 적용 구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지하철 잘못 탔을땐 10분내 무료 재탑승”|동아일보 (donga.com)

 

“지하철 잘못 탔을땐 10분내 무료 재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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