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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 가슴 속엔


매일 매일
일상의 바람이 폭풍처럼 지나가도,
사람의 가슴  속에 꺼지지 않는
촛불이 있다는 것을 믿느냐.

- 앙드레 지드의《좁은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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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파주 출판단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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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한결 운치가 있는 강변.

때 이른 더위에 일찍 져 버린 꽃 사이로

멀리 아슴아슴 보이는 풍경이 몽환적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네 삶도 저런 풍경을 건너 오지 않았을 가 싶다.

불확실하므로 열심히 살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나 보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애틋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날들.

내리는 비를 `사랑비`라 부르며 즐거웠던 하루...!

 

  이제는 지나온 삶을 반추하며 또 다른 세상을 준비하는 여유.

          그녀들이 자랑스럽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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