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마야와 톨텍 문화가 섞인 양식을 잘 보여 주는 승리의 의식을 치르던 전사의 신전

 

엘 카스티요 동쪽에는 서쪽을 제외한 삼면이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는 곳에 전사의 신전이 있다.

전사의 신전은 원래 쿠쿨칸 신에게 바친 신전이 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신전으로 사용되었다. 

남쪽과 동쪽으로 수많은 기둥이 에워싸고 있어서 천 개의 기둥을 가진 신전’으로 불리기도 하는 전사의

신전은 4층 피라미드 위에 세워져 있는데, 멕시코 중앙 고원에 있는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와 비슷한 양식으로 지어졌다.

신전 입구에 세워진 사각 기둥과 동쪽으로 이어진 엄청나게 많은 둥근 기둥에는 짚으로 만든 지붕이 덮여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기둥만 남아 있고, 그리스와 로마 신전에서 볼 수 있는 기둥처럼 세련된 아름다움은 없지만

분위기는 비슷. 신전 입구에 있는 60개의 정사각형  기둥에는 톨텍 전사 복장을 한 전사 조각이 새겨져 있는데,

이곳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짐작하게 해 준다. 아주 섬세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조각이다.

 

정사각형 기둥을 지나면 의식을 치르던 장소와 연결된 계단 중간에 세워진 2개의 정사각형 기둥과 신전의 크고 작은 공간에는

수많은 조각들이 새겨져 있고 인간의 심장을 먹는 재규어를 비롯하여 비의 신으로 알려진 샤크의 가면, 독수리, 날개 달린 뱀 등 다양하다.

▼계단 맨 꼭대기 전사의 신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각인 차크몰상이 작게 보인다. 차크몰상은 인간의 심장을 제물로 올려놓았던 곳인데

전사의 신전은 치첸이트사를 다스렸던 지배자들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공포 정치를 했는지 잘 보여 주는 유적이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