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때린 장마, 주말에 한국 상륙
25일 제주도 거쳐 전국으로 확산. 27일까지 남부·중부지방 많은 비
일본에 강한 비를 쏟아낸 장마전선이 이번 주말 제주도에 상륙하겠다고 우리 기상청이 22일 밝혔다.
이 장마전선은 21일 밤부터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 군도에서 낙뢰와 돌풍을 동반한 120㎜ 안팎의 장대비를 뿌렸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장마전선에 대해 이례적으로 토네이도(회오리바람) 발생 가능성을 언급하며 ‘엄중 경계’를 발령했다.
비구름 세력이 강력하다는 뜻이다.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역사상 가장 높은 상황이라 올여름 강수가 어느 때보다 혹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기상청은 올해 첫 장맛비가 25일 제주도를 적신 후 26~27일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예보했다.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장마전선은
평년보다 온도가 높아진 바다를 지나며 많은 양의 수증기를 흡수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 지방기상대는 21일 “발달한 ‘적란운’이
접근하면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 확보에 노력하라”고 예보했다.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도 경고했다. 적란운이란 수직으로 발달한
비구름을 뜻한다. 강한 비와 천둥·번개를 동반하기 때문에 ‘쌘비구름’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장마전선이 강한 남풍(南風)을타고 빠르게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다.
장마전선은 25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먼저 상륙한다. 25~26일 중부지방, 26~2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번 장마는 우리나라에 때 이른 폭염(暴炎)이 나타나면서 시작일이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지만, 세력은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발달한다. 우리나라보다 일본과 중국에 먼저 도달한다. 우리 주변국은 5월 중순~7월 중순까지
많은 비를 뿌리는 비구름대를 장마로 인식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일본 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만든 정체전선이 6월 중순~7월 중순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을 장마라고 부른다. 따라서 일본의 장마 추세를 보면 한반도에 닥칠 장마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다. 일본은 올해 장마가 더 많은
비를 뿌리고 ‘끝물’인 7월로 갈수록 폭우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6월보다 7월에 더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엘니뇨’ 현상이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엘니뇨는 열대 동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인데 이 부근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
일본과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강수량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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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 때린 장마, 주말에 한국 상륙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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