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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승객 200여 명 부상

 

추돌 사고는 오후 3시 반쯤, 상왕십리역에서 잠실 방향으로 가던 열차가 앞에 멈춰 서 있던

열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사고 충격으로 앞 열차의 차량연결기 7개가

파손됐고, 뒷열차의 바퀴 3개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을지로입구에서 성수 사이 9개 역에서 성수역 방향 열차 운행이

9시간 동안 중단됐고, 퇴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사고 직후 현장에서 수습을 지휘한

박원순 시장은, 사고 발생에 대해 사과한 뒤 2호선 열차를 타고 청사로 돌아갔다.


지하철 2호선은 사고가 난 지 약 9시간 만인 오늘 오전 0시 17분쯤 운행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 사고로 다친 승객은 외국인 국적 두 사람을 포함해 모두 2백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추돌 사고를 낸 뒷열차의 기관사와 승객 등 세 사람이 골절과 뇌출혈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경상 환자 중 59명이 입원한 상태다

 

추돌 사고를 낸 2260열차 승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쾅" 하는 굉음과 함께

열차가 멈춘 뒤 "앞차와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비상정차했다.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안내 방송이 차량 스피커를 통해 나왔다.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은 오후 3시 31분과 32분에

두 차례 이어졌다. 반면 승강장에 있던 앞 열차(2258) 승객들은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에 따라

 열차에서 빠져나갔다. 상왕십리역 안에서도 대형 사고를 우려해 승객들이 승강장으로 내려가지

못하도록 "역사 밖으로 나가라, 대피하라"는 구체적인 안내방송이 오후 3시 35분 나왔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합동 브리핑에 따르면 2260 열차에서

"반대편 선로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켰으니 차량에서 내려 앞 역사 쪽으로 이동해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온 것은 오후 3시 37분이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참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대피 방송이 나오기 전부터 스스로 대피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상황이 어떤지 몰라 당황한 가운데 승객들이 "침착하세요"라고

잇달아 외치고 나섰다. 닫힌 출입문을 열고 대피로를 확보한 것도 승무원이 아닌 승객이었다.

열차에 있던 군인 2, 3명은 스크린 도어와 출입문이 일치하지 않아 사람 한 명이 겨우 빠져나갈

공간밖에 없는 상황에서 먼저 노약자들을 부축해 대피시켰다. 이어 출입문 쪽 승객부터 한 줄로

열차에서 빠져 나갔다. 승무원 지시가 없었지만 먼저 나가려는 다툼 없이 질서정연하게 탈출이 이뤄졌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추돌 직후 2260 열차에서 대피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반대 선로에 열차가 들어올 수 있어 일단 대기하라고 했다"면서 "2호선 내ㆍ외선 열차 운행을

중단시키고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지만 뒤 8~11개 열차에서 전선이 끊겨 방송을 못 들었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http://www.seoulmetro.co.kr/station/linemap.action <====지하철 노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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