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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도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30여 개의 섬을 금오열도라고 일컫는다. 화태도, 횡간도, 나발도,
두라도,
수항도, 금오도, 삼도, 안도, 대부도, 소부도, 소리도(연도) 등을 비롯하여 유인도 11개,
무인도 21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및 여수시 남면에 속해 있다.
금오열도의 총면적은 42.22㎢로 그 중심부에 어미섬인 금오도가 떠 있다.
섬의 지형이 자라를 닮았다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금오도(金鰲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함구미~직포 간 길이 8.5㎞ `여수 금오도 비렁길 1구간` 여행길에 나섰다.

‘비렁’ ‘벼랑’의 현지 방언이다. 그곳은 이제 막 꽃망울을 맺은 동백숲. 아름드리 비자나무.
콩난. 민들레.보랏빛 제비꽃과 흰색 제비꽃…, 그 외 많은 작고 앙증맞은 잔잔한 야생화들이 반겨주었다.




함구미 마을에서 비렁길은 시작된다.


수면 3500여m 높이의 `미역널바위 전망대`/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전망대

 


 `미역널바위 전망대`에서
수달피비렁 전망대 까지의 10분여 남짓한 구간에는 분홍색칠이 되어 있는
나무 데크가 깔려 있어  분위기도 좋고 바다를 조망하며 걷기에 좋다.
수달피비렁은 수달이 즐겨 모여 놀았던 벼랑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수달피비렁 전망대에서 2분쯤 가면 송광사 터에 닿는다.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가 좋은 절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세 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 국사전에, 한 마리는 여수 앞 바다 금오도에  한 마리는
고흥군 금산면 송광암에 앉았다고 하며  이것을 삼송광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보조국사 지눌이 1195년(고려 명종 25년) 남면 금오도에 절을 세운 기록이 있어
이곳 절터는
송광사의 예터로 추정할 수 있다. 

 

발아래에서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며 다도해 섬은 은빛 물결 위에 그림처럼 떠 있다.



▼적당히 흐린 날씨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올망졸망 떠 있는 섬 사이로 펼쳐지는 망망대해.
날이 좋으면 우주선 나로호 발사기지가 있는 고흥군의 섬 외나루도가 보인다고 한다.




▼ 아슴 아슴 보이는 수평선 아래. 물빛이 얼마나 곱던지…

 

머위.방풍 나물을 뜯고 있다.


송광사 터에서 10여분쯤 가면 비렁길을 시작했던 함구미 위쪽의 갈림길 입구에 다다른다.
가건물 쉼터에서 두부 한접시 먹고,


▼ 신선대 가기 전 죽은 소나무를 만났을 때, 영국의 우명한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가 떠 올라서~ㅎ

 

▼죽은 소나무 아래 길로 들어서 1시간쯤 가면 신선대가 나온다.

신선대를 거쳐 두포로 가려면 저 나무 아래길을 지나가야 한다.

 

▼우리가 걷던 길에는 자연이 그린 그림들이 많았다.

 


▼신선이 놀다 갔을 법한 풍경이 맞긴 맞네~



▼ 비자나무에 기생하는 콩난. 비렁길 곳곳에 많이 보였다.


소사나무 숲길에 들어 서면 신비스런 아이보리 나무 색에 반하고,






▼ 심상찮던 먹구름이 우리가 두포에 다다랐을 때는 활짝 개었다.
    사진은 직포 마을.


▼ 금오도에는 예전에 소나무가 많았다는데 다 베어지고 몇그루 소나무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아마도 저 나무가 쭉쭉 뻗고 잘 생겼으면 벌써 베어졌을 테지요~
   못 생기고 볼품없는 나무가 산을 지키는 것 같이 우리네 세상살이도 그렇지 않을가 싶다.

▼ 나무 등걸이 만들어 낸 무늬

직포의 마을/ 주민은 강아지(푸들) 같다고 하던데…,


면사무소 소재지 여천면

▼여남 초등학교에 있는 동백나무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무대였다는 섬.

▼여천항에서/ 남면 버스 올라가는 길을 따라 20여분 가야 면사무소가 있다.


신기항에서



여· 행· 메· 모

# 찾아가는 길

동순천 나들목에서 순천완주(27번)고속도로를 벗어나거나 순천 나들목에서
호남(25번)고속도로를
빠져나온 뒤에 여수-돌산 방면 17번 국도로 달리다 보면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입구를 지난다.
돌산도 신기항은 돌산대교를 건너 17번 국도를
계속 따르다가 신기 버스정류장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대중교통은 전국 각지에서 전라선 열차나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을 타고 여수로 온 다음,
수연안여객선터미널이나 돌산도 신기항으로 가는 시내버스로 갈아탄다.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금오도 함구미로 가는 카페리가 하루 3회 운항하며
여천항과 우학항으로 가는
카페리는 하루 2회 운항한다. 문의(061-663-0116, 0117).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으로 가는
카페리는 하루 7회 운항. 문의(061-666-8092).

금오도에는 마을버스와 택시가 다닌다.

# 성인병 예방에 효험이 있는 방풍나물밭이 즐비하여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다. 
   방풍나물 70% 정도가 이곳에서 나오고 있다.

* 여수의 맛집과 숙박 정보

.권역별 관광코스와 지정 숙박업소, 음식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표전화(1577-2012)와 여수엑스포 인터넷 홈페이지(www.expo 2012.kr), 엑스포 공식 여행카페(http:// cafe.naver.com/expotou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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