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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임고면 삼매 2리 산수정(山水亭)

 

"구름 걸린 숲에 오랜 맹세 두었더니(自是雲林有宿盟),

층대 높은 곳에 초갓집 지었노라(層臺高處結茅楹).

우뚝 솟은 청산엔 천년의 빛이요(靑山屹立千年色),

길이 달리는 벽간(碧磵)에는 만리로 흘러가는 물소리로다(碧磵長奔萬里聲).

자연의 물상을 보고 감히 인과 지의 묘한 이치 엿보며(觀象敢竅仁智妙),

난간 열어두고 오로지 높은 곳에서 흘러오는 맑은 물 사랑하노라(開軒偏愛峙流淸).

세간의 영리는 내가 원하는 것 아니니(世間榮利非吾願),

성인의 경전 붙들고 이 생애를 마치려 하노라(好把殘篇了此生)".

영천시 임고면 삼매2리(매곡) 매산종택 서남쪽 산기슭에 자리한 산수정(山水亭) 정자위에 걸린 이 산수정 원운(原韻)을 볼 수 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작은 시내가 흐르는이 마을 뒷산 바로 아래에 자리한 매산종택이 있다.

여기서 1㎞ 정도 서남방향 위쪽으로 올라가면 지금부터 300여년 전 매산(梅山) 정중기(鄭重器)(1685(숙종 11년)~1757(영조 33년))가

말년에 벼슬을 그만두고 강학을 했던 이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산수정 가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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