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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르(Munnar)’라는 이름은 드라비다어(Dravidian)3나타내는 무누(Munu)을 나타내는 아루(aaru)

합쳐져 세 개의 강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문나르는 코친의 동북에 위치하며 해발 1500미터의 고지대다.

 

띠루말라이 나약 궁전과 스리 미낙쉬 사원을 보고 늦은 점심을 먹고 6시간이상 걸린다는 높은 고원에 있는 차밭으로 유명한 문나르를 간다.

마두라이에서 6시간 가는 동안 밖을 내다 본 남인도는 넓은 땅에 펼쳐진 자연이 아름답다. 산 정상으로 갈 수록 철조망으로

둘러 쳐진 나무 과수원(?)이 많아서 물어 보니 생강을 키우는 곳이란다. 

 

인도는 특이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만 안 먹으면 아주 먹을만 하다. 처음엔 길쭉한 밥이 나와 소면을 잘라 놓았나 싶었는데

여기 쌀이 다 그렇단다. 찰기는 없지만, 위에 부담이 없는 걸 보니 소화가 잘 되는 모양이다.

남인도에 오니 생선구이. 새우구이도 나온다. 밀가루로 빚어 구운 란이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갓 구워 나온 것은 구수하고

맛있어 끼니 때마다 즐겼다. 쌀가루를 얇게 부친 아팜(appam)은 우리네 빈대떡과 닮았다.

또 발효시켜 만든 우리네 떡과 비슷한 맛의 음식도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교인들이라 닭고기 요리 위주인데 냄새도 없고 아주 연해 먹기에 좋았다.

돼지 고기는 불가촉천민이나 먹는 거란다.

 

남인도에서 현지식을 먹는데 요리사가 어디서 왔냐고 물어 서울이라고 했더니

이태원에 있다 왔는데 반갑다고 한다. 어쩐지 오이 요리가 우리 입맛에 맞는다 싶었다.

 

▼문나르로 가는 길에서 본 풍경

▼ 우리가 온 길을 뒤 돌아보니 아찔하다.

▼고원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나팔꽃(우리네 보다 큰)과 천사의 나팔이 길 양쪽에 흐드러지게 피었다.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자루함을 달래다. 

▼산 정상에 있는 상점

▼문나르 마을로 가기 위해 잠시 검문이 있고,

▼ 반갑게 손도 흔들어 주고,

▼중턱 어디쯤 차를 세우고 차밭을 보다. 늦은 시간이라 어둑어둑하다.

▼귀가 중인 여인들

▼ 날이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는다.

▼ 더러 불빛만 보이는 칠흙 같이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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