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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 바라나시 갠지스강의  일출

 

인도는 추수를 끝낸 지금이 결혼시즌이다. 밤사이 호텔에서도 결혼식 피로연이 있었다.

호텔에서 결혼을 할 정도면 신부네가 어느 정도 부가 있는 있는 집인 모양이다.

힌두교에서는 예전 우리 삼종지도 같이 어려서는 아버지. 결혼해서는 남편. 나이 들어서는

아들의 소유물로 여긴단다. 처음엔 사집가는 딸을 위해 나누어 준재물이 세월이 흐르면서 다우리라고

불리는 지참금으로 변해 딸 가진 부모와 인도여인들의 족쇄가 되고 있다고 한다. 방에서 내려다 보니

꽃으로 치장한 차를 신랑이 등불을 든 아이들과 악사. 축하객을 앞 세우고 신부 아버지가 돈을

건네어 주면 춤을 한바탕 추고 조금 움직이고, 그렇게 한참이나 걸려서 피로연장에 가는 것이 

우리 함진 아비가 함파는 모양과 흡사하다. 밤늦게까지 폭죽과 음악과 춤을 즐기는 것 같다.

 

새벽 일찍 기상하여 간단히 세수만 한 채 바라나시 갠지스강 일출을 보기 위해 갔다.

어제는 40여분 걸렸는데 버스로 10여분 정도 걸린다. 그 많은 인파와 소음이 있었나 싶게 조용하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상가 앞엔 순례자들. 노숙자. 거기다 개들. 소들까지 단잠에 빠져있다.

몸을 씻는 사람. 빨래를 하는 여인, 우리처럼 일출을 보기 위해 나온 사람들로 강가는 소란스럽다.

다시 보트에 올라 준비해 준 디아에 각자 소원을 담아 불을 붙여 갠지스강으로 흘려 보낸다.

 

보트에서의 일출을 포기하고 어제 본 화장터에 막 내렸는데 태양이 떠 오르고 있다.

우리네 일출과는 그 풍경이 사뭇 다르다. 차마 똑 바로 보지 못하고 흘낏 본 화장터는

우중충하고, 묘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아 얼른 자리를 떴다.

미로 같은 좁은 골목을 벗어 나와 아침 식사를 하고 다음 일정인 영불탑과 녹야원으로 갔다.

 

방에서 내려다 본 결혼식

 

 

▼ 준비한 디아에 불을 붙여 소원을 담아 강물에 띄웠다.

 

 

화장터 주변의 건물들은 병약한 환자들이나 노인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곳.

 

▼윤회를 믿는 힌두교인들의 90% 이상이 여기서 화장되어 뿌려지길 원한다.

   그러나 나무값이 비싸 덜 태운 시체를 강물에 띄우기도 하고 어린아이는 그냥 버린다고도

 

 

힌두교도 사이에서는 이 강물에 목욕을 하면 모든 죄를 면할 수 있으며

 죽은 뒤에 이 강물에 뼛가루를 흘려보내면 극락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 가트에 내려서 본 화장터 풍경. 묘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다.

 

 

 

 

힌두교 시바신 이마에 있는 '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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