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백두산 서파의 천지(天 地)

 

비행기로 심양에서  다시 버스로 3시간을 달려 고려인(조선족)이 운영하는 고려정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환인으로 가다. 환인의 오녀산성을 둘러 보고 오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통화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또 다시 버스로 이동. 자정무렵에야 서백두 송강하에서 짐을 풀 수 있었다.

 

1236계단을 걸어 올라간 천지(天 地)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함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활짝 열린 천지는 오름에 지치고 힘든 나그네에게 더 이상의 청량제는 없었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호수와 주변의 자연 풍광이 보는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맑은 물이 새파란 하늘을 닮아 그 빛깔이 더 눈부시다.
사각 테두리에 서정을 담아 내기에는 역부족임을 절감한다.
보낼 수만 있다면 2년전 이 길을 걸었을 아버지에게 햇살 한 줌, 상큼한 바람을 듬뿍 담아 보내고 싶었다. 

 

天地(천지)
백두산 풍경중 최고로 뽑히는 천지는 화산의 분화구에 생성된 것으로 해발 2,20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백두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데에서 "천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원형을 띠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10㎢, 호수 주위 길이가 13㎞, 평균수심이 204m 정도이다. 천지는 옛부터 안개가 많고 1년 중 맑은 날이 거의 없다. 천지를 둘러싸고 백두산의 16개 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천지의 물이 흘러 장백폭포와 온천을 형성한다. 천지의 수심 중 가장 깊은 곳은 373m나 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가장 깊은 화구호(칼데라호)로 알려져 있다. 이 곳의 연평균기온은 -7.3℃, 평균수온은 0.7-11℃이며, 11월에 얼어 붙었다가 6월이 되어서야 녹는데
얼음의 두께가 1.2m나 된다. 천지의 수질이 매우 깨끗하여 먹을 수도 있으며, 주로 지하수와 강수량으로 채워진다. 이곳에는 잉어를 비롯한 몇 종류의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의 국경 호수로서 압록강과 두만강 송화강의 발원지이다. /백과사전에서

 

침엽수와 미인송으로 이루어진 원시림 사이로 난 외길을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가다. 

 


 


 


 


 

2편에 계속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