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금수강산(錦繡江山)'을 줄여 불렀다는 충남 금산(錦山)은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여행명소이다.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신음산(神陰山)에 있는 절 신안사는 신라의 고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651년(진덕여왕 5)에 자장(慈藏)이 창건하였으며,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충청북도 영동군에 있는 영국사(寧國寺)에서

수학할 때 이 절에도 가끔 들러 유숙하였는데, 주위의 경관과 어울려 몸과 마음이 아울러 편안하다고 하여 신안사라 하였다.

그 밖에도 583년(진평왕 5) 창건설과, 조구(祖丘)가 헌강왕(875∼885) 때 창건하였다는 설도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가람고』에 각각 현존 사찰로 기록되어 있어 그 무렵에도 존속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보석사의 말사가 되었다. 한국전쟁으로 퇴락되었으나 곧이어 중건되었다.

이 절의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진향각(眞香閣)·요묵당(寥默堂) 등의 호화롭고 장엄한 건물이 즐비하였으나, 오랜 세월에 병화로

소실되어 지금은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17호로 지정된 극락전과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대광전·요사채가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불상 또한 원래는 10여기가 봉안되어 있었으나 병화로 소실되었을 때 태고사(太古寺) 등으로 옮겨 봉안하였으므로 현재는 5기뿐이지만,

그 단정하고 우아한 모습은 조선시대 불상의 걸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전성기에는 3,000명의 승려가 수학하였다고 하며,

불경과 불기(佛器) 등 여러 가지 비품이 많았으나 6·25 때 모두 소실되었다.

 

▼ 늠름하고 기품있는 잘 생긴 신안사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벚 나무.

법당보다도 극락전 앞에 서있는 벚나무가 유독 눈길을 끈다.

스님들은 절에 피는 벚꽃을 ‘피안앵’(彼岸櫻)이라고 했다. 극락을 상징한다는 것. 그만큼 절과 어울린 벚꽃은 기품이 있다.

 

 

 

▼ 늦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또 다른 풍경을 보여 줄 신안사

 

 

여.행.수.첩

601번 지방도에서 신안사로 들어가지 않고 더 달리면 오른쪽에 산꽃축제 표지판이 서있다.

표지판을 따라 계속 달리면 산안리. 도로변에 깃발이 꽂혀있어 찾기 쉽다. 임도는 4월말까지 일방통행만 허용된다.

산꽃군락지를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임도에서 만난 첫번째 정자 ‘남일정’ 삼거리에서 우회전 하면 다시 신안사로 이어지고,

 좌회전해서 달리면 자진뱅이 마을로 빠진다. 승용차도 들어갈 수 있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추부IC에서 빠져나올 경우 601번 지방도를 타면 산꽃축제 표시판을 만난다.

 

금산군청(041-750-2225).

 

가는 길

1.경부고속도로 판암갈림목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금산나들목에서 내리면 된다.

나들목을 나와 제원면 소재지 제원삼거리에서 추부 방향으로 좌회전해 길곡리, 신안리를 지나면 신안사에 가닿는다.

2.경부고속도로~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탄다. 무주·진주방면으로 달리다 금산IC에서 내리면 된다.

금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영동쪽 이정표를 보고 달린다. 새 다리를 짓고 있는 공사장 옆 옛날다리를 건너

수동리(수탱이마을) 이정표를 보고 가다보면 추부로 이어지는 601번 지방도가 나타난다.

 

주위 명소

신안사에서 짧은 비포장도로로 고개를 올라서면 산벚 군락지가 있는 보곡산골이다.

 보곡산골의 임도는 9㎞ 남짓. 걸어서 둘러보면 2~3시간이 걸린다.

차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신안사 못미처 오른쪽으로 조팝나무 군락지가 있는 화원동마을이 있다.

예부터 꽃이 좋기로 이름난 곳이라 ‘화원(花園)’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삼거리에서 추부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달리면 보곡마을.

신안사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하면 조팝나무꽃 군락지 가는 길이다. 비포장길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두번째 길(시멘트 포장길)을 타야 한다.

신안사앞 비포장도로는 산벚 군락지와 임도로 이어져 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