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중에서 가장 회화(繪畵)적인 나무는 아무래도 자작나무가 아닐까.
소나무가 수묵화 같은 그윽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면, 자작나무는 서양화나 날카로운 펜화를 떠올리게 한다.
10월 19일 토요일 찾아 간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아직 단풍이 덜 들었다.
2년 전보다 키도 더 크고 나무도 실해진 것 같다. 그 날 하루에 170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 왔다고 한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가 자작나무껍질이며,팔만대장경도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
러시아 이콘화도 자작나무에 그렸고 옛 사람들은 편지도 썼다고 한다.
# 원대리 자작나무 숲 가는 길
■트레킹코스: 원대리 산림감시초소~위쪽 임도(원정도로)~자작나무숲~아래쪽 임도(91원대)~
초소(순환코스, 자작나무숲에서 아래쪽 임도를 거쳐 초소로 되돌아오는 거리는 약 5㎞)
■찾아가는 길: 경춘고속도로를 거쳐 춘천동홍천고속도로 동홍천IC에서 44번국도를 타고 인제 방면으로 향해 가다가
남전교를 지나기 직전에 우회전하여 인제종합장묘센터를 지나 10분 정도 더 가면 오른쪽에 아이올라펜션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뒤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원대리 산림감시초소가 나온다. 초소에서 5분 정도 걸으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원정도로(자작나무숲) 방향으로 간다. 3.2㎞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자작나무숲이 보인다. 초소 부근에 주차 공간이 있다.
■맛집: 원대리에 있는 원대막국수(033-462-1515)는 소문난 맛집이다.
아이올라펜션(033-463-5334)은 주인장이 직접 기른 유기농채소와 나물로 산채비빔밥을 내놓는다.
■주소·문의: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산75-22번지, 인제국유림관리소(033-460-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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