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움직이고 책 자주 읽어야
나이가 들면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뭔가를 자꾸 깜빡 까먹는 일이 많아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런 기억력 감퇴를 ‘세월의 운명’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훈련을 병행할 경우 기억력 감퇴는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판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나이와 상관없이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법을 6일 소개했다.
∇ 계속 움직여라= 운동은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특히 고강도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기억력을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걷기나 정원 정리 같은 가벼운 운동은 나이가 들면서 뇌가 축소되는 현상을 막아 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년기에 적절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뇌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크기가 평균 2%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왕 하는 운동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년부터 운동을 시작하면 30년 뒤
치매 발병 확률을 큰 폭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20대에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운동을 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연구도 나와 있는 상태다.
∇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기억력이 감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뇌가 산화되거나
뇌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다. 그런데 과일과 채소에는 천연 항산 및 항염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산화와 염증으로 인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 심장병 위험을 줄여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은 심장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식습관을 유지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부터 미리 신경을 쓰면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문화 활동을 열심히 하라= 독서 같은 문화 활동도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새로운 사실과 지식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개방적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지식을 풍부하게 하는
많은 문화 활동에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믿고 있는 기존 신념만을
고수하는 ‘닫힌 사람들’은 새로운 지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 양치질을 꼼꼼히= 최근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 따르면 젊어서 치주염 등
이빨 관련 질병을 앓았던 사람은 나이가 들었을 때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세 배나 더 높다. 이빨을 꼼꼼히 관리하는 것도 뇌의 퇴화를 막는 한 방법이라는 뜻이다.
∇ 복잡한 일을 하는 직업을 가져라= 직업을 갖는 것도 기억력 감퇴를 막는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남을 설득하거나 조언을 하는 일 등 복잡한 성격의 노동을 하는 사람이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덜 걸린다는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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