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8%, ‘날리면’ 29%...지지정당·이념 따라 다르게 들리는 ‘OOO’
민주당 지지층 ‘바이든’ 93.4% vs 국민의힘 지지층 ‘날리면’ 65.0%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문제가 되는 ‘OOO’을 ‘바이든’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날리면’보다 두 배에 달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9월 5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에서 논란이 된 대목을
어떻게 들었는가’라는 질문에 ‘바이든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58.7%로 나타났다. ‘날리면으로 들었다’는 29.0%였고, ‘잘 모름’은 12.4%로 집계됐다.
정치권이 ‘외교참사’ ‘편파·조작 방송’으로 극명하게 대립하는 것처럼 이념·지지정당에 따라 문제가 된 발언을 다르게 듣고 있다.
‘바이든’이라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4%), 진보(84.5%)에서 압도적이었다. ‘날리면’으로 들었다는 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5.0%), 보수(53.6%)에서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은 바이든 60.2%, 날리면 23.8%으로,
바이든에 손을 들어줬다. 무당층 역시 바이든(59.7%)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날리면(24.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는 바이든(42.2%)과 날리면(42.5%)이 팽팽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바이든으로 들었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바이든 49.0%, 날리면 37.6%)과 부산·울산·경남(바이든 48.8%, 날리면 40.0%)에서도 바이든으로 기울었다.
전반적인 순방 평가, 한일 정상회담 평가에서도 지지정당 등에 따른 차이가 분명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어떤 점수를 주겠는가’라는
질문에 ‘0∼25점’이 54.1%로 가장 많았고, ‘75∼100점’이 28.7%로 뒤를 이었다. ‘0∼25점’은 민주당 지지층(91.4%), 진보(80.6%)에서 많이 선택했다.
‘75∼100점’은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66.2%), 보수(57.2%)에서 높게 나왔다.
한일 정상회담에는 ‘과거사 언급 없이 실패한 회담’이 55.8%, ‘한일관계 개선 첫 발 뗀 의미 있는 회담’이 37.6%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는 실패한 회담이라는 응답이 각각 91.4%, 81.1%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2.0%, 보수는 66.5%가 의미있는 회담이라고 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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