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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가 어우동 됐다, 이대론 춘향가 못불러” 새 영정에 뿔난 국악인

새 춘향 영정 논란

지난 5월 공개된 김현철 화백의 새 춘향 영정(왼쪽), 1961년 제작된 김은호 화백의 춘향 영정(오른쪽). 남원시는 김은호 화백에 대해

친일 논란이 일자 2020년 10월 그가 그린 춘향 영정을 철거하고, 최근 새 영정을 만들었다. /남원시


남원시가 예산 1억7000만원을 들여 새로 제작한 춘향영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댕기머리를 한 16세 춘향이 쪽머리를 한

40~50대 여인으로 변했고, 의복은 어우동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다. 송화자 춘향정신문화보존회 대표 등 국악인들은 1일 남원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춘향 영정은 한국의 대표적 여인상이자 온국민이 사랑할 수 있는 춘향상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댕기머리에 꽃다운 16세 춘향이 그네 타는 모습을 보고 광한루 먼발치에서 도련님이 한눈에 반했다”며 “(새 영정 속 춘향은)

나이가 40~50대로 (보이며) 댕기머리는 큰쪽머리로 변했다”고 했다. 또 “얼굴은 남장여자, 의복은 옛 녹의홍상 미인 처녀들이 입는 색깔이 아니고

어우동을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런 춘향 모습으로 문화재 춘향가를 부를 수 없다”며 “판소리 속의 고귀한 춘향으로 다시 그려

봉안하라”고 했다. 성명서에는 신영희·김일구 명창 등 국악인 4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이들은 밝혔다. 앞서 남원시는 기존 춘향 영정을

친일 작가 김은호(1892~1979) 화백이 그렸다는 이유로 철거하고 새 영정을 제작했다.

새 영정은 김현철 화백이 그렸으며 가로 94㎝, 세로 173㎝ 크기다. 시 예산은 1억7000만원이 투입됐다.

새 영정 속 춘향은 머리에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 죽절비녀를 꽂고 금봉채(金鳳釵·봉황의 모양을 새겨 만든 금비녀)로

장식한 낭자 머리를 하고 있다. 다홍치마와 연두색 저고리는 당시 젊은 여인이 즐겨 입은 복장이다. 이 영정은 지난 5월 25일

남원 광한루원 춘향사당에 봉안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는데, 지역 시민단체와 관광객 사이에선 춘향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남원지역 시민단체들도 “새 춘향 영정이 춘향의 덕성이나 기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며 “민주적 논의 절차를 거쳐

다시 그려야 한다”고 했다. 시는 춘향전을 토대로 복식 전문가 등의 고증을 거쳐 당시 춘향의 모습을 최대한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출처

“춘향이가 어우동 됐다, 이대론 춘향가 못불러” 새 영정에 뿔난 국악인 (naver.com)

 

“춘향이가 어우동 됐다, 이대론 춘향가 못불러” 새 영정에 뿔난 국악인

새 춘향 영정 논란 남원시가 예산 1억7000만원을 들여 새로 제작한 춘향영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댕기머리를 한 16세 춘향이 쪽머리를 한 40~50대 여인으로 변했고, 의복은 어우동을 연상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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