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사법의 함정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자기관리 좀 한다는 이들은 비타민제를 포함해 건강식품 하나쯤 챙겨 먹는 건 필수고
건강에 좋다는 '유기농식'과 '저지방식' 같은 웰빙 식사법을 따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은연중에 옳다고 믿는 건강한 식사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잘못된 건강 상식으로 차려진 위험한 식탁의 사례와 건강한 식탁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한다.
물에 젖은 티슈 한 장짜리 샐러드
샐러드처럼 흠잡을 데 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음식이 있을까.
레스토랑은 물론 카페에서도 흔하게 샐러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이런 인기는 채식 붐이
한몫을 하기도 했거니와 뷰티나 건강, 푸드 관련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
하지만 실제로 양상추 샐러드 100g은 95%가 수분이고 13.1kcal에 비타민과 무기질은 거의 없으며
1.8g의 섬유질이 고작. 독일의 한 영양학자의 독설처럼 샐러드는 물에 젖은 티슈 한 장과
다를 바 없는 영양을 우리 몸에 보충해주는 부실한 식사다.
Solution
채소 위주의 빈약한 샐러드가 아닌 고단백질 식품인 연어나 새우, 고소한 맛과 지방 성분을
전달하는 견과류와 치즈를 곁들여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섭취한다.
우울증을 가져오는 저지방 식단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하는 이들은 흔히 지방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성분으로 오해한다.
그들은 고기에서도 지방을 제거한 채 살코기만 먹고, 저지방 우유를 마시며
아침에는 달걀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독일의 신경정신과 의사 에마누엘 제페루스(Emanuel Severus)는
저지방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이들 중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음을 밝혔고
우울증의 원인이 지방 섭취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콜레스테롤 역시
세포벽을 안정시키고 호르몬과 비타민 D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질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만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Solution
동물성 지방과 포화 지방산의 섭취 대신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함유된
식물성 지방을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 부작용
비타민은 소아과 의사의 일반적인 권유로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챙기는 일순위 영양소다.
하지만 이런 비타민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 특히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요구르트나 과자, 음료 제품을 보면 칼슘과 비타민 D가 첨가되었다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그 두 가지 성분을 아이들이 과잉 섭취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며 혈관이 막혀
심장이 정지되는 무시무시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Solution
문제는 섭취량. 아이들을 먹이기 위한 식품을 구입할 때는 첨가물의 양이
정확히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고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할 것.
무기질을 밀어내는 통밀빵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최소한의 가공을 한 재료로 만든 자연식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친근해진 자연식 메뉴가 통밀로 만든 빵. 흰 밀가루보다 영양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으로 베이커리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통밀빵을 선보이기 바빴다.
하지만 통밀의 성분 중에는 철분이나 아연 같은 무기질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 있어
철분 결핍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면의 사실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Solution
통밀의 성분 중 체내 무기질 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껍질에 들어 있는 피트산. 이를 제거하는 요령은
빵을 만들 때 이스트를 넣어 발효를 시키는 것이다. 발효 과정에서 통밀의 피트산이 분해되기 때문.
죽음까지 부르는 물 중독 증상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2ℓ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명제처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음료 시장에서는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음료들을 선보였고,
사람들은 하루 섭취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는 노력을 하게 됐다.
그런데 독일의 한 전문가는 우리 몸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액과 체액이
묽어지면서 체내 염분 농도가 낮아지고, 인체는 전해질의 균형을 잃게 된다고 경고한다. 심하면
구토와 두통, 정신 착란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뇌부종으로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결과까지 초래한다고.
Solution
우리 몸에서 수분이 필요하면 갈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므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버리자.
기획_기획 서바름(어시스턴트 에디터) 사진_레몬트리 제공
레몬트리 2014 2월호
'Today > 건강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변의 색깔로 판별하는 건강상태 (0) | 2014.03.27 |
---|---|
대장암 위험 감소시키는 6가지 방법 (0) | 2014.03.17 |
“가지 항암 효과, 브로콜리·시금치의 2배” (0) | 2014.03.03 |
젓갈과 새싹채소의 위험성 (0) | 2014.02.11 |
고기 구울 때, 발암물질 줄이는 법 (0) | 201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