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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2배 크기 세계 최대 빙산, 충돌할까.. 남극 펭귄·물개 떼죽음 위험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떠내려와 남극에 사는 펭귄들이 떼죽음을 당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10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제주도 면적(약 1840㎢)의 2.2배가 넘는 크기의 ‘A68a’빙산(약 4200㎢)은  2017년 남극 라르센 C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이후

줄곧 남극해를 떠돌았다.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 조지아섬 연안에서 불과 150㎞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상태다.

 

사우스 조지아섬은 남대서양 남서부에 있는 영국령의 섬으로 펭귄과 물개들이 모여살고 있는 곳이다.

빙산이 이 섬을 지나쳐가면 다행이지만 연안에 부딪히거나 박히게 되면 이 섬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먹이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펭귄과 물개들이 먹잇감을 사냥하러 나갈 길을 막게 되고, 성체들이 어린 새끼들에게 줄 물고기나 크릴 새우를 사냥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빙산이 해저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짓누르면서 생존이 어렵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영국 해군은 지난 8일

“현재 바다 상황이 유지되면 A68a는 이달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2003년과 2004년 사우스 조지아섬에 빙산 A38이 상륙했을 때 수많은 펭귄 새끼들과 바다표범, 물개 새끼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바 있다.

 

영국 남극연구(BAS) 게레인트 타를링 교수는

 “이 빙산이 충돌하더라도 생태계는 물론 회복될 것이지만 회복하는데 10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사우스 조지아섬 생태계뿐 아니라 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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