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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4일 - 소티 왕의 전설을 간직한 이라와디 강변의 부 파고다(Bu Pagoda)
오전 일정을 끝내고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가진 다음 이라와디 강가의 부(Bu) 파고다에 가다.
아쿠아 슈즈는 넣어 두고 간단한 샌들로 갈아 신었다. 양말도 거추장스런 구두도 필요없는 나라. 사원에 입장할 때는 누구라도 맨발이어야
하는 곳. 사람들이 다닌 곳은 반들반들 윤이 나고청소가 잘 되어 발바닥을 다칠 염려가 없어 자연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파고다인 부 파고다는 이라와디강가의 모든 조롱박들을 없애 버리고 지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부는 우리나라의 바가지를 만드는 박이라는 뜻이다. 기원전 300년 경에 건설된 바간에서 가장 오래된 파고다로 1975년 지진으로
무너졌으나 복원 후 뛰어난 풍광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최초의 미얀마족 왕이라 불리는 타모다릿이 이 지역에 도시를 건설할 때
조롱박과 거대한 새와 멧돼지,호랑이, 다람쥐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는데, 퓨의 태양족왕가에서 태어난 16살의 퓨소티가 바간에 와서
활로 이것들을 제거했다. 그 공으로 왕의 공주와 결혼하여 왕위를 물려받게 되었다.
"조롱박" 이라는 뜻의 사원 이름에 관련된 전설이 사원 입구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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