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뿐만 아니라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것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듯 물에는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의 뜻에 따른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은 아니다. 강물은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제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법정 스님 홀로 사는 즐거움 中에서
반응형
'내 마음의 풍경 > 아포리즘(aphoris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0) | 2023.08.13 |
---|---|
운명(運命)이란 (0) | 2023.08.13 |
함께 있으되 거리를 두라 - 칼릴 지브란 (0) | 2023.08.12 |
사람을 보는 아홉 가지 지혜 (0) | 2023.08.11 |
풍연심(風憐心) - 바람은 마음을 부러워한다 (0) | 2023.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