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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날레스(Vinales)계곡 전망대서 모고테(mogote)를 보다

 

비날레스(Viñales)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시가 산지인 피나 델 리오 지역의  오르가노스 산맥 쪽으로 형성된 작은 마을이다.

아바나에서 차로 세 시간을 달려야 원뿔 모양의 석회산인 모고테(mogote)들이 띄엄띄엄 보이는 곳에 닿을 수 있다.

 

모고테는 지방에 따라 그 이름이 다른데,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페피노(pepino) 혹은  헤이스택(haystack), 필리핀에서는

티트힐(tit hills), 쿠바에서는 모고테(mogote), 구유고슬라비아에서는 험(hum) 등으로 불린다.

이 중에서 험은 성인상 다른 것들과 같은 원추 카르스트이나 일반적으로 고립되어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이 내린 최고의 선물로 불리는 신비의 땅 모고테(mogote).

모고테 아래로 펼쳐진 붉은 토양의 담배 밭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평화로워 보인다.

산과 계곡, 동굴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자연경관은 1999년 쿠바 정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모고테라는 지형 때문이다. 비날레스는 약 1억년 전 바다의 석회암 지대가 융기해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인데

물에 약한 석회암 지대가 침식된 후 단단한 지반만 남아 섬처럼 우뚝 선 언덕이 모고테다.

 

모고테 아래 붉은빛의 기름져 보이는 땅에 농사를 지어 자급자족하는 한다는데,  알도씨 이야기로는 소련의 붕괴와 함께

사회주의가 무너지던 때, 석유와 비료의 원조가 중단되어 교통 수단으로는 마차나 자전거를 타고, 농기계와 부품의 부족으로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비료 대신 지렁이 배설물을 쓰고, 지렁이 오줌을 쓰면 벌레가 안 생긴다고, 

그래서 쿠바의 채소나 과일은 유기농이고 시골서는 대부분 집 앞에 구아버와 아보카도 과일 나무를  심는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남자는 76세 여자는 80세라고 한다. 아하, 그래서 쿠바를 과거의 땅. 시간이 멈춘 곳이라고들 했구나.

 

전망대(Mirador de Hotel las Jasmines)에 오르니 199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비냘레스 계곡이 눈앞에 펼쳐진다.

기념품 판매점과 작은 카페가 있는데,  원래는 작은 술집이 있던 자리였지만 1960년대쯤 호텔과 전망대를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동글동글한 산과 야자수 들판. 담배 농장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신비스럽기도 하고 원시 시대로 온 것같은 느낌으로,

공연단이 부르는 음악을 들으며 바라다보니 감흥이 배가 된다.

 

▼카메라 특성상 넓게 닮을 수없어 파노라마로 찍어 포토샵에서 이어 붙인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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