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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 세비야 .그라나다 등을 거쳐 마드리드에 왔을 때는 2월말인데도 눈이 내렸다.
바람은 잔잔했지만, 얇은 옷만 준비해 온 일행 중에 어떤 분은 옷을 겹겹이 껴 입었다. 반팔을 입고 가디건을
어깨에 걸치는 스타일은 멋을 부리려고 하려는 게 아니라 변화 무쌍하고 예측불허인 날씨에 맞게 대응하기
위해서 유럽에서 나왔다고 한다나~ㅎ.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 봄 날씨도 변덕스럽기가 만만찮다.
스페인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구시가지는 건물안의 내부는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나 겉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해야 한단다. 옛것은 유행에 뒤떨어지는 고리타분하고 지저분하고 좋지 않다고 버리고 새것만 찾는
우리의 서울과 많이 비교가 되어 씁쓸하였다. 중국 서안만하더라도 `죽은 자가 산자를 먹여 살린다` 는 도시가 아니던가.
스페인이 왜 관광도시가 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스페인의 음식 중에 빠에야는 해물요리다. 올리브유로 볶은 해물과 국수가 섞인 것인데
우리 입맛에도 얼추 맞는다. 또 대구 같은 생선 튀김도 있는데, 양이 무척 많이 나온다.
▼ 마드리드로 들어 가는 고속도로 톨케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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