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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知則爲眞看(지즉위진간)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입니다 이 문장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
즉, "알아야 참으로 보게 된다"라는 뜻의 한문을 만들면,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 됩니다.

미술사를 전공으로 삼은 이후 내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어떻게 하면 미술에 대한

안목을 갖출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 막연한 물음에 대하여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최선의 묘책은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는 것이었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미란 아무런 노력 없이획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것을 아는 비결은 따로 없을까?
이에 대하여 나는 조선시대 한 문인의 글 속에서 훌륭한 모범답안을 구해 둔 것이 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1권의 머리말 일부입니다.


이로부터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유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제2권에서 정정하고 보완한 대로, 이 구절의 원문은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입니다. 이는 정조 때의 문장가인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이

당대의 수장가였던  김광국(金光國)의 화첩 《석농화원(石農畵苑)》에 부친 발문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를 옮기면
"알면 곧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것은 아니다" 입니다.
이 문장으로 "아는 만큼 보인다" 즉, "알아야 참으로 보게 된다"라는 뜻의 한문을 만들면,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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