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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럼 박물관을 보고 구시가지 비에하 광장(Plaza Vieja)으로 오다.

 

올드 아바나의 독특한 정취에 흠뻑 젖기 좋은 비에하 광장(Plaza Vieja)은 산 프란시스코 광장 남쪽 끝의 브라질 거리를 따라

조금만 가면 이어지는 광장이다. 관광객이 다른 곳에 비해 적다. 단아하고 우아한 색상을 가진 2층 건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1982년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 아바나 지역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인 18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로 가득하다.

 

쿠바는 2015년 7월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쿠바 통계정보청(ONEI)에 따르면

2016년 이 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400만 명에 이르렀다. 캐나다인과 해외 거주 쿠바인에 이어 미국인·독일인·프랑스인·영국인 순이다.

 

월급 25달러, 생활비 월 1000달러를 임금으로 주고,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하고 젊은이에게 일자리 배정.

그러나 국영기업이나 공무원들은 할일이 없어 일주일에 딱 하루 수요일만 일한다고, 소규모 창업을 허용하여 민박집·식당. 가게. 택시 창업 가능하다고.

그래서 너도나도 생계형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뇌물에 가로막혀 ‘좋은 게 좋은 사회’가 된 지 오래다.

주민들은 ‘소시올리시모(sociolisimo: 파트너주의)’나  ‘아미구이스모(amiguismo:친구주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이런 상황을

돌려 말한다고 한다. 또, 쿠바는 전국 250개 노인건강 보호사 양성소에서 교육받은 인력들의 돌봄 서비스,  전국 274개의 노인건강 센터에서의

“무상 의료·예방 의료·가족 주치의 제도 등으로 남미 다른 국가에 비해 평균수명이 높은 장수국가라고,

 

광장으로 가는 길엔 식민지 시대 건물과. 기차. 베이비 박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다녀갔다는  곳도 있고, 당시의 하수도 시설을 보여 주는

장소를 지나니 비에하 광장이 나온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군사 훈련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그 당시의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유럽의 정취가 느껴진다.

광장에서 4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져 골목길을 둘러 보기로 한다.  많은 골목이 있는데 내가 택한 곳은 카피톨리오(Capitolio)가 보이는 곳이다.  

카피톨리오(Capitolio)를 보면서 왼쪽으로 돌아 나오니 다시 넓은 광장이다.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찍느라 뛰다시피 열심히 왔는데도 5분여 지각이라

일행들이 가고 없고 팀장이 기다리고 있다. 회원들 중에 시간에 예민한 분이 있으니 앞으로 잘 지키라고 한다.

(사실 꼴찌서 두 번째였다.) 미안하기도 하고 그 후엔 한 번도 시간을 어긴 적이 없었다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다.

 

▼럼 박물관에서 도로를 건너 저 터널을 통과하다.

▼기차는 아마도 식민지 시절에 쓰던 것을 전시(?) 하는 것 같다.

▼아래 보이는 벽에 베이비박스(baby box)가 있다. 예전에 부양 능력이 없는 부모가 갓난아이를 넣어 두는 곳이라고,

▼과거 설탕 수출로 호황을 누리던 시절에 지은 스페인 식민지풍 건물.

▼쿠바는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 문맹률이 낮다고, 거리에서 그림을 팔거나 그리는 화가를 많이 만날 수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발을 하고 갔다고 하는 곳.

▼생선 모양의 간판이 보인다.

▼당시의 하수도 시설.

▼광장에서 꽃을 든 여자들을 찍으려면 돈을 주어야 한다.

 

▼열심히 공연 중인 음악가들. 팁도 받지만 그들의 노래가 담긴 CD를 판다.

▼ 이벽의 그림은 며칠 뒤 또 보게 된다.

▼건물의 베란다도 이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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