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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색깔은 빨갛고 모양은 별처럼 생겼지만, 그 안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단풍나무를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 방법은 잎을 보는 것. 보통 5~7갈래로 갈라져 있고 잎 가장자리가 겹톱니 모양이면 단풍나무다.

비슷한 모양이지만 9~11갈래로 갈라져 있다면 당단풍나무다. 단풍나뭇잎보다 동그스름하고 11~14개로 갈라져 있으면

섬단풍나무다. 잎이 5갈래로 갈라져 있고 잎 가장자리가 매끈하면 고로쇠나무고, 3갈래로 갈라지면 신나무 또는 시닥나무다.

 
1 신나무. 2 고로쇠나무. 3 단풍나무. 4 당단풍나무.

단풍은 단풍나무나 은행나무 등이 겨울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나무는 가을이 되면 잎과 줄기 사이에 떨켜를 만들어 수분과 양분 이동을 차단한다.

하지만 잎은 계속 광합성을 해 양분을 만들고, 이 양분은 줄기로 가지 못하고 잎에 남아 엽록소를 파괴한다.

잎을 녹색으로 보이게 하는 엽록소가 파괴되면, 그 자리에 노란색(크산토필), 주황색(카로틴), 붉은색(안토시아닌),

갈색(타닌) 등만 남게 돼 잎 색깔이 변하는 것이다.

  • 김선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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