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하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에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반응형
'내 마음의 풍경 > 사진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꽃의 이유 - 마종기 (0) | 2023.08.02 |
|---|---|
| 그리움 - 나태주 (0) | 2023.08.02 |
| 산안개 - 류시화 (0) | 2023.06.22 |
| 모른다 - 정호승 (0) | 2023.06.19 |
| 시간의 세 가지 걸음 - 김재진 (0) | 2023.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