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아바나(Havana)의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을 지나 구시가의 중심인 대성당 광장(Plaza de la Catedral)에 있는
아바나 성모 마리아 대성당(La Catedral de la Virgen María de la Concepción Inmacylada de la Habana)으로 가다.
쿠바에 있는 11개의 가톨릭성당 가운데 대주교좌 성당이다. 1748년 예수회가 건축을 시작했는데, 1767년 카를로스 3세가
예수회를 섬에서 추방한 뒤인 1777년에서야 완공을 보았다. 34 x 35m의 부지에 세운 직사각형의 건물은 토스카나적 요소가 가미된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졌는데, 멕시코만의 해저에서 잘라낸 산호석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파사드에서 해양 화석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종루가 왼쪽보다 더 넓은데, 바로크양식의 건물로서는 유일한 경우이다. 종탑이 비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음으로 해서
폭우가 쏟아졌을 때 광장에 물이 고이게 된다.
성당 외관은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반면 성당 내부는 단순하고 간결하다. 과거 미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유해가 17~18세기
100여년간 이곳에 안치되었다가 쿠바 독립전쟁이 끝난 다음 1898년 스페인의 세비야 성당에 묻혔다고,
2006년 초 스페인 세비야 성당에서 스페인을 다스리던 네 왕국의 왕인 카스티야, 레온, 아라곤, 나바라 국왕의 조각상이
어깨에 멘 채 번쩍 들어 올리고 있어 공중에 떠 있는 모양인 콜럼버스 관을 봤는데, 그렇게 이어진 인연이 오늘의 인연이
되었으니 다음엔 어떤 것으로 어떻게 무엇으로 만나게 될런지…,
▼18세기 바로크 양식 건축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힌다. 신고전주의양식을 취한 성당 내부에는
흰색과 검은색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고, 나무로 둥글게 덮은 3개의 둥근 지붕과 거대한 돌기둥이 볼만하다.
▼양쪽 종탑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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