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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건강엔 좋다지만… '이런 사람'은 주의해야

 

잡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을 넣어 조리하는 게 가장 좋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넣어 밥을 하면 오히려 영양 효과가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우석대 연구팀이 5곡, 8곡, 16곡, 17곡, 20곡, 25곡의 혼합 잡곡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5곡의 단백질,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 적절한 곡물 2~5개를 사용해 쌀과 잡곡을 4대1 비율로 섞어 먹는 게 좋다.

 

◇소화·신장 기능 약한 사람은 피해야

다만 소화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잡곡밥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잡곡은 소화 흡수율이 낮아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식이섬유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수소,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하기도 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된다면 잡곡과 흰 쌀의 비율을 3대7로 맞추는 게

적절하다. 상대적으로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어린이 등은 잡곡과 흰 쌀의 비율을 3대7로 맞추는 게 좋다.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 역시 오히려

흰 쌀밥을 먹는 게 낫다. 이들은 보리 등 잡곡에 풍부한 인 성분이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신장에서 인이 잘 배출되지 않는 경우,

가려움증이나 관절통이 생기며 뼈가 약해질 수 있어 흰 쌀밥을 먹되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는 게 좋다. 

 

◇식이섬유 풍부해 혈당 조절에 효과적

실제로 잡곡밥은 흰 쌀밥보다 건강에 더 좋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2~3배 이상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흰 쌀밥을 많이 먹고 잡곡밥을 적게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35% 더 높았고, 흰 쌀밥 식이 패턴이 잦을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졌다.

연구팀은 정제된 흰 쌀보다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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