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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포도원 주변을 서성거리며 무슨 수를 쓰든지 그 안으로 들어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울타리가 단단히 둘러쳐져 있었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흘 동안이나 굶어 살을 뺀 여우는 간신히 울타리 틈새로 기어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질릴 때까지 포도를 따먹고 난 여우는 아까 들어왔던 데로 다시 빠져나가려 했으나
배가 잔뜩 부른 상태여서 도저히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시금 사흘을 굶어 살을 뺀 여우는 울타리를 빠져나가며 중얼거렸습니다.
'배가 고픈 것은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결국 마찬가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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