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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현대 미술을 거론할 때마다 어김없이 언급되는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는
다양한 작품을 남긴 천재 예술가다. 그의 작품 중 '황소 머리'가 탄생하게 된 일화가 있다.
1943년 어느 날, 피카소는 파리의 길거리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를 발견했다.
피카소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을 떼어내고 안장 위에 핸들을 거꾸로 붙이고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에 청동을 입히자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처럼,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다.
피카소는 이 조형물을 완성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황소 머리(Tete de taureau)'는 피카소의 예술성과
독창성이 잘 드러난 것으로 평가받아 1990년대 런던 경매시장에서 293억 원이란 거액에 팔렸다.
프랑스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작품.
프랑스의 입체파 화가 피카소가 1942년에 만든 것으로, 자전거의 핸들과 안장을 연결시키고 그 위에 청동을 입혀 재료의 질감을
변화시킨 작품이다. 자전거 안장의 뾰족한 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황소의 얼굴을 형상화하고, 그 위에 핸들을 붙여 황소의 뿔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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