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해 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반응형

'내 마음의 풍경 > 아포리즘(aphoris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사랑하는 법💖​  (0) 2023.12.13
잊어야 할 것과 기억해야 할 것  (0) 2023.12.12
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0) 2023.12.10
영혼의 편지  (0) 2023.12.09
시선의 끝  (1) 2023.12.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