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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 벚꽃과 희롱하다 ‘충남 서산 용유지’

 

축조 시기는 1960년대로 추정될 뿐 분명하지 않다. 저수지 주변엔 자작나무와 메타세쿼이아, 편백나무 등이 조화롭게 식재돼 있다.

이처럼 늘씬한 나무들이 해마다 봄철이면 희롱하듯 벚꽃과 어우러진다. 여기에 강원 횡계의 대관령 목장을 닮은 이국적인 구릉지대가

아름다움을 보탠다. 저수지 뒷산 중턱엔 권력자의 별장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남아 있다. 용유지가 나라를 쥐락펴락하던 ‘용(龍)들이

노닐던(遊)’ 곳이란 우스갯소리가 나도는 것도 바로 이 건물 때문이다.

 

호수 주변에 한우개량사업소 등 방역상 출입을 제한해야 하는 시설물이 많다. 다만 출입문은 잠그되 문 옆 공간으로 사람이

들어가는 건 막지 않는다. 하지만 구제역이 돌 때면 목장은커녕 마을 입구에도 발을 디딜 수 없다.

서산마애삼존불상, 개심사 등 불교유적과 해미읍성 등이 죄다 용유지 인근에 몰려 있다.

서산 초입의 향토(이하 지역번호 041, 668-0040)에선 우럭젓국과 꽃게장, 겟국지를 세트 메뉴로 즐길 수 있다.

서산시청 뒤 진국집(664-4994)은 토속 음식 겟국지로 소문났다.

찾아가는길 :

1.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나와 647번 지방도로를 타고 개심사, 해미 방향으로 달리다

운신초등학교를 지나 개심사길로 갈라지는 사거리 직전 마을로 좌회전해 들어간다.

 마을회관 앞에서 11시 방향으로 난 농로를 따라 직진하면 고속도로 밑 작은 터널을 만난다.

터널을 지나 좌회전해 계속 길을 따라가면 용비지 입구 제방이 보인다.

 

2.수도권에서 갈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나들목을 나와 647번 지방도로를 타고

개심사·해미 방향으로 가다 문수사 입구를 지나 첫 번째 마을에서 좌회전해 들어간다.

마을회관을 지나 11시 방향으로 난 농로를 따라 곧장 가면 용유지 제방이 보인다.

 

홈페이지 : http://www.seosan.go.kr/

 

용비지는

벗꽃이 만개할 무렵 전국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비경을 간직한 자그마한 저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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