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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1  7박8일의 여행을 끝내고 인천공항으로

 

빼제르 폴코바 공항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비행기가 또 1시간 30분 연기되었다. 운행 정지 중인 모노레일 위를 걸어간

2층 비좁은 공항 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화장실은 물론이고 볼 것도 살 것도 없다. 역시 인천공항만큼 쾌적하고 시설이 좋은 곳은 없다.

 

1시간 30여 분 날아서 도착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 공항 면세점에서 벨루가 철갑상어 500ml 보드카를 44유로에 두 병을 사고

리가 타야 할 게이트에 오니 30분의 여유 밖에 없다. 카톡이 켜지길래 카페에 들어가 핸폰으로 찍은 사진 한 장과 함께 메시지를 쓴다.

 

비행기 안은 올 때보다 사람이 적어 좌석의 여유가 많아 편한 자리로 옮겨 앉았다.오후 9시 40분인데 막 해가 지려고 하는

공항 하늘이 곱다.9시간여 날아 한국에 도착하면 7월 2일 화요일 11시 10분 전.후일 것이다.

 

이번 러시아 여행의 아쉬움이라면 모스크바 아르바츠 거리와 상트 빼제르부르그의 넵스키 대로를 못 걸어 본 것일 것이다.

또 에르미타슈 박물관에서 루벤스의 그림을 자세히 못 본 것과 예까제리나 궁전의 호박방이다.

크레믈린 궁안에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방이 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다.

동토의 땅인 줄만 알았던 모스크바!아름다운 문화와 향기를 아마도 한동안 기억할 것이며 사랑하게 되리라.

 

*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여행 일정을 잘 이겨낸 나에게도 파이팅을 보낸다!

 

백야는 위도 약 48˚이상의 고위도 지방에서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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