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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오대산 옛길 선재길에서 가을을 만나다
스님들이 윗 절 상원사에 다닐 때 다니던 선재길은 오대산 옛길이다. 그 길엔 성급한 녀석들은 벌써 옷매무새를 여미고
겨울 준비에 들어갔고, 사람의 마음을 짜릿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은 오후 빛을 받아 화려하기 그지없다.
잔잔한 바람이 불 때마다 햇살에 파르라니 떨던 빛망울들 사이로 나무는 붉디붉게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어떻게 지난 시절을 버리고 떠나려는지…
누구에게나 가을은 이별이 먼저 떠 오르는 건 당연지사.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약속하자.
그리고 아직 진한 가을을 보지 못한 분들은 내년을 기다리지 말고 지금 바로 만나러 가 보시길^^
▼호젓한 산길에서 만난 풍경은 오래 동안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여· 행· 메· 모
오대산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길 건너편 계곡길이 선재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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