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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섬진강을 가려고 7시30분에 출발했는데도, 화개장터 입구에 도착하니12시가 넘었다.
섬진강을 잇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전남 광양경남 하동으로 나뉘는 화개장터

하동 화개면 탑리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다. 해방 전까지 우리나라 5대 시장 중의 하나로 꼽혔다.

당시 5일장이 서면 지리산 화전민들은 고사리, 더덕, 감자 등을 팔고 구례, 함양 사람들은 쌀보리를

가져와 팔았다고 전해진다. 또 여수, 남해, 충무, 거제 등지에서도 섬진강 뱃길을 이용해 미역, 고등어 등

수산물을 싣고와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매일 열리고 있다. 또. 경남 하동군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은 사랑하는 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불리는 십리벚꽃길이다.

우리나라 차시배지로 얄려진 화개면 차문화센터 일대의 산기슭은 온통 차밭이고 그 사이사이

구릉에 매화꽃이 피어 무릉도원 여기지 싶다.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 하동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쪽으로 올라 가면 쌍계사 입구에 `쌍계수석원 돌솥비빕밥집`이 있다.

매화를 보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음식점이다.  10여년 처음 그곳을 갔을 때는 한적하고

허름한 음식점이었는데, 건물도 바뀌고 동네도 세월만큼 변했으나. 지금이나 처음이나 음식 맛과

인심은 변하지 않고 특히 갓으로 담근 물김치 맛은 여전하다. 금방 갓 지은 돌솥밥 그릇에 담아

갖은 산나물을 넣어 비벼 먹거나, 밥을 덜어 내고 난 돌솥에  물을 부어 구수한 숭늉으로 먹는 맛도 좋다.


▼ 1인분에 8000원 관광지 치고  가격도 저럼하다.



▼  이집의 별미/갓으로 담근 물김치인데 국물이 보랏빛이 도는 것이 감칠맛 나고 시원하다.







▼그도 저도 아니면 섬진강에서 잡은 참게요리를 먹어 보거나, 재첩국도 좋다.



화개장터 예로부터 지리산과 섬진강의 물줄기를 따라 영남과 호남의 문화가 드나든

                  교류의 장이었듯이 우리도 이쪽 저쪽을 넘나 들며 하루를 즐겼다.






화개 동천 전남 보성의 기업형 다원(茶園)처럼 계단식으로 보기 좋게 조성된 차밭이 아니라
   제멋대로 씨가 뿌려진 듯 야생차밭이 산재해 있다.


Tip / 찾아가는길→ 서울 - 경부고속도로 - 대전 - 대전~통영 고속도로 - 함양 - 진주 - 하동IC
                              구례방향 19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화개장터 쪽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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